'4000억 날렸다' 바르셀로나 역대급 위기! 미래 휘청일 지경... '황당 경영' 후폭풍 제대로 맞았다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1.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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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 올모 사건 후폭풍을 전한 외신. /사진=포브스 갈무리
FC바르셀로나의 황당한 경영 방식 후폭풍이 거세다. 리그의 규정을 지키지 않은 탓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잃게 생겼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다니 올모(26) 이적 사건에서 최대 2억 6300만 유로(약 4000억 원)를 잃을 수 있다"며 "스페인 라리가의 조치는 바르셀로나에 큰 타격이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역사적인 조롱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의 특급 미드필더 올모를 영입했다. 5개월 전 계약 합의 당시 바르셀로나는 라이프치히와 이적료 5500만 유로(약 835억 원)에 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다소 황당한 경영 방식으로 핵심 선수를 잃게 생겼다.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올모와 파우 빅토르(23)를 시즌 후반기에 기용할 수 없다. 스페인 라리가의 재정 규정을 지키지 않은 탓이다.

'가디언'은 "바르셀로나는 선수 연봉 상한 규정을 무시한 채 영입을 단행했다"며 "전반기에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라리가 규정에 따라 바르셀로나는 해당 선수들의 임금 80%만 지급했다. 올모와 빅토르의 선수 등록을 마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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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의 다니 올모와 파우 빅토르 관련 성명문. /사진=FC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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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모. /AFPBBNews=뉴스1
후반기에 앞서 결국 일이 터졌다. 바르셀로나는 올모와 빅토르 등록을 위해 모금 계획까지 스페인 라리가에 제출했다. '가디언'은 "바르셀로나는 홈구장 캄노우의 VIP 박스 좌석을 판매한다. 라리가 승인을 받으면 일단 1억 유로(약 1530억 원)를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급한 불을 끄는 것도 실패했다.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는 올모 등록 실패와 함께 막대한 손실을 입는다. 그 규모는 총 2억 6300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며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라이프치히에 올모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 선수 등록에 실패하면 올모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다"고 설명했다. 통계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올모의 가치는 6000만 유로 수준이다.

이어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향후 20년간 VIP 좌석을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1억 유로를 받았다. 이는 최초 협상 금액보다 훨씬 낮다. 바르셀로나는 2억 유로를 제안했지만, 구단이 난처한 상황에 빠지자 금액을 상당히 낮췄다. 1억 유로의 손실이 있었던 셈"이라고 지적했다.

바르셀로나의 선수 등록 실패에 전 세계가 놀랐다. 미국 매체 '포브스'를 비롯해 영국 '가디언', 스페인 '스포르트' 등 복수 언론이 해당 사건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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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공격수 파우 빅토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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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공격수 다니 올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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