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 사진=넷플릭스 |
배우 이정재가 '역대 최고 출연료를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 "역대 최고 출연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만족한다"라고 웃었다.
이정재는 지난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성기훈 역을 맡아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았고, 게임에 참가한 452명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로 시즌2와 3도 출연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자마자 큰 사랑을 받는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한 일이다. 기대가 큰 작품이고 각국에서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다보니,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했다. 부담감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언제 또 이렇게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을까 하고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라며 "사실 시즌 1 때 황동혁 감독님에게 몇번이나 물어봤었다. 이건 시즌제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는데, 절대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시더라. '내가 이가 6개나 빠졌는데 또 하겠냐'라고 하시면서 고충을 이야기 하셔서 이렇게 시즌이 될 줄은 몰랐다. 감독님이 글도 쓰고 연출도 하다보니 2편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어떤 방식과 방향으로 이야기를 끌고갈까 하는 고민이 많으셨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그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추측과 이야기들도 나오고 있다. 앞서 빅뱅의 탑이 '오징어게임' 시즌2에 출연한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 이정재가 캐스팅에 관여했다는 이야기도 나왔고 이정재는 공식입장을 내고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또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흥행 후 시즌2와 3가 제작되자 이정재가 넷플릭스로부터 역대 최고의 출연료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정재는 "사실상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약간 좀 오해가 좀 있는데 그래도 많이 받은 것도 사실이다"라며 "역대 최고인지는 잘 모르겠다. 글로벌 프로젝트다 보니, 제가 미국에도 에이전시가 있어서 거기서 계약 진행했다. 넷플릭스 본사하고 같이 협의를 잘 해서 '이 정도가 좋지 않겠냐'라는 말을 들었고, 저는 사실 출연료보다도 관계가 제일 중요하다. 관계가 틀어지면은 그 뒤로는 아무것도 일을 할 수가 없지 않나. 서로가 가장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서로가 가장 좋은 조건으로 하는 게 저는 가장 좋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점을 충분히 잘 조절을 해줘서 저는 만족하는 계약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과 그를 맞이하는 프런트맨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시즌1의 이정재,이병헌, 공유, 위하준과 함께 시즌2에서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의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인 FlixPatrol(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후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공개 첫 주 전 세계 시청시간 약 5억 시간을 달성,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에 등극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지난해 12월 26일 공개 이후 93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틀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글로벌 TOP 10 1위(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3개국 전 세계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작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