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의 사진을 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양민혁 관련 영국 BBC 기사. /사진=영국 BBC 갈무리 |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2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에 새로운 팀에 합류한 선수 중 하나로 양민혁을 꼽았다. 매체는 "1월에 확정된 이적이 여러 건 있다. 토트넘은 한국인 윙어 양민혁 영입을 확정했다"고 조명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도 양민혁 사진을 게시했다. 사무국은 1월 2024~2025시즌 EPL 이적시장 시작을 알리며 "토트넘은 이미 강원FC 출신이자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인 18세 윙어 양민혁 영입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영국 유력지 'BBC'는 1일 양민혁의 토트넘 1군 데뷔 가능성을 집중분석했다.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올해의 전환점은 양민혁이 토트넘에 등록되어 1군 데뷔를 앞둔 시점이다"라며 "양민혁은 이미 2주 동안 영국 런던에 머물렀다. 그는 에이전트와 함께 스퍼스 훈련장 내 숙박 시설에 머물며 영어 수업을 받고 있다. 구단의 신체 단련 프로그램도 거쳤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손흥민(오른쪽).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양민혁의 토트넘 적응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민혁은 강원에서 첫 시즌에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다만 그가 까다로운 영국 축구에 대처할 준비가 되었는지는 의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전 소속팀 강원 김병지 대표이사의 인터뷰도 실었다. 'BBC'에 따르면 김 이사는 "모두가 손흥민(32)이 한국의 아이콘이라는 걸 안다"며 "강원은 양민혁의 잠재력을 데뷔 전부터 알고 있었다. 프리시즌에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와 경기를 치렀는데 17세에 엄청난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이사는 "양민혁이 손흥민을 따라잡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까 봐 걱정하지는 않는다. 그는 차분한 사람이다"라며 "양민혁의 창의성은 EPL에서도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신체적으로 단련하고 토트넘에서 필요한 수준의 빠른 발을 지녔다는 걸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지를 들어보이는 양민혁.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