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왼쪽)과 손흥민. /사진=영국 팀토크 갈무리 |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에서 해리 케인(31)과 재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케인은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환영할 것이다. 손흥민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3년 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 체결 당시 1년 연장 옵션 조항을 넣었다. 해당 조건을 발동할 시 손흥민의 동의 없이 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지난 9월부터 영국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공식 입장은 없었다.
끝내 손흥민은 새해부터 보스만 룰로 인해 해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과 현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여름 이적시장에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가능성도 있다.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경기 중 손흥민(오른쪽)이 드리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3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전반 도중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공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아울러 매체는 "1월 1일 전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으면 손흥민은 잉글랜드 외 구단과 이적 협상을 할 자격을 갖게 된다"며 "손흥민은 미래의 불확실성에도 토트넘 리더로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3년 8월부터 주장을 맡아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여전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수준급 공격수로 통하는 손흥민은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는 특급 자원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조세 무리뉴(61) 페네르바체 감독은 손흥민을 원한다. 주요 영입 선수로 손흥민을 지목했다"고 폭로했다.
손흥민(위)과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12월 6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햄튼의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득점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프로 경력을 시작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이적 사가를 주목하고 있다. 독일 'TZ'는 "손흥민이 뮌헨으로 향하는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라며 "손흥민은 함부르크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도 활약한 바 있다. 독일어도 능숙하다. 분데스리가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뮌헨 주축 스트라이커 케인의 공식 석상 한 마디를 주목했다. 영국 '스퍼스웹'도 "케인은 뮌헨에서 손흥민과 재회를 원한다고 직접 말했다"고 조명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크리스마스 행사에서 한 팬의 '전 소속팀에서 데려오고 싶은 선수가 있나'라는 질문에 "쏘니(손흥민)다. 여전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심지어 독일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도 "케인은 뮌헨으로 데려오고 싶은 전 소속팀 선수를 밝히는 데 고민이 없었다. 그는 손흥민을 꼽았다"고 했다.
손흥민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첫 골을 넣고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스퍼스웹'은 "손흥민과 케인은 경기장에서 텔레파시 같은 호흡을 선보였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듀오는 많지만, 케인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여준 효과만 한 것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손흥민과 케인은 프리미어리그 최다 합작골 기록을 썼다. 2위와 무려 11골 차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47골을 함께 만들었다. 종전 최고 기록은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록바(이상 첼시)의 36골이었다.
토트넘의 선택이 미뤄지는 가운데 손흥민은 유럽 3대 리그와 모두 연결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C밀란과 뮌헨 등이 손흥민을 눈독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렌트포드전이 끝난 뒤 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왼쪽),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손흥민이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라운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전에 선발 출전해 스프린트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