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디다스의 계약 해지 가능성을 전한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맨유와 아디다스는 9억 파운드(약 1조 64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며 "만약 맨유가 기본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하면, 아디다스는 18개월 만에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 맨유는 최대 규모의 스폰서십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2023년 7월 맨유는 아디다스와 10년 규모의 유니폼 계약을 체결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EPL 최대 규모였다.
하지만 맨유는 한순간에 최고의 수익처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EPL 14위다. 6경기에서 5패를 한 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아디다스는 맨유의 강등 시 지원금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1년 전에 통지하면 계약을 종료할 수도 있는 규정도 있다"고 밝혔다.
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AFPBBNews=뉴스1 |
맨유의 최하 성적은 EPL 8위였다. 올 시즌은 사상 최대 위기다. 맨유는 19경기를 치러 6승 4무 9패 승점 22로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19경기 15점)과 7점 차이다.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 사령탑도 맨유의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봤다. 후벵 아모림(39) 맨유 신임 감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맨유는 EPL 생존을 신경 써야 한다"며 "구단의 상황을 바꾸기는 어렵다. 맨유는 지금 상황을 인정해야 한다.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AFC본머스전이 끝난 뒤 쪼그려앉아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