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 연출 박용순) 6회에서는 오두리(정지소 분) 앞에 의문의 남자(유정후 분)가 등장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4%(전국 가구 기준, 닐슨 코리아 제공)로 자체 최고 시청률 타이를 기록했다. 또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6회 방송에서 오두리는 퇴출 통보를 한 대니얼 한(진영 분)에게 "다짜고짜 끝을 내자고? 계약이 장난이야?"라고 따져 물었다. 자신을 믿지 않는 대니얼에게 상처받은 오두리는 그대로 연습실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오두리는 자신 때문에 손녀 최하나(채원빈 분)까지 피해를 보진 않을까 걱정했다.
이후 오두리는 최하나와 함께 노인 노래자랑 현장을 우연히 방문했다. 신순애(신신애 분)의 노래에 감탄하는 사람들을 본 오두리는 "어르신들 그게 최선이에요?"라며 무대 위에 올랐다. 이에 최하나도 따라나섰고 두 사람은 '수상한 자매'라는 팀 이름으로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불렀다.
한편 대니얼은 박갑용(정보석 분)이 오두리의 친할아버지 같은 존재임을 알게 됐다. 자신이 오두리를 오해했음을 깨달은 대니얼은 곧장 오두리를 찾아갔다. 오두리와 함께 걷던 대니얼은 박씨의 게스트 하우스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지내기로 했다. 이후 그는 오두리에게 "어젠 미안했어. 여러 번 생각해 봤는데 내가 경솔했어"라며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대니얼에게 사과를 받고 다시 유니스 엔터로 돌아온 오두리는 데뷔조 평가에 나섰다. 평가 도중 김애심(차화연 분)이 등장, 오두리는 실수를 연발했다. 유니스 엔터 직원들은 수준 미달인 오두리와 하나를 어떻게 할지 논의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이들은 노인 노래자랑에 나간 오두리와 하나의 듀엣 무대 영상을 발견했다. SNS에서 핫 이슈가 된 두 사람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주어질지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오두리를 만나기 위해 유니스 엔터에 방문한 박갑용은 그곳에서 말순과 똑 닮은 자넷(김해숙 분)을 만났다. 박갑용은 자넷에게 정체를 물었고, 자넷은 "둘이 50년 넘게 알았다면서 제가 정말 누군지 모르겠어요?"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고 사라졌다. 박갑용을 발견한 오두리는 소속사로 찾아온 그에게 곤란한 심정을 내비쳤다. 박갑용은 불편해하는 오두리에게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서글픈 마음에 한밤중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했다. 하지만 운전 중이었던 박갑용이 어지럼증을 느껴 긴박감을 더했다.
방송 말미, 태진아를 보기 위해 방송국에 간 오두리는 인파에 휩쓸려 넘어질 위기에 처했다. 바로 그때, 훈훈한 남자가 등장해 바닥으로 쓰러질 뻔한 오두리를 들어 안아 설렘을 유발했다. 남자의 얼굴을 빤히 바라보던 오두리는 "설마 박씨?"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