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EXID/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
EXID는 지난 2014년 8월 27일 '위아래'를 발매했다. '위아래'는 색소폰의 강렬한 라인과 따라 부르기 쉬운 반복 구절이 인상적인 곡이다. EXID의 멤버 LE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처음 '위아래'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한 팬이 행사에서 찍은 '위아래' 직캠(팬이 직접 촬영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를 모았다.
'직캠'에서 화제를 모았던 건 멤버 하니의 섹시한 안무였다. 그러나 한 번 노출된 음악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리스너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해당 영상으로 EXID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무명의 길을 걷던 EXID는 순식간에 톱스타 반열에 올랐고, '위아래'로 이례적인 역주행 쾌거를 이뤘다. 발매 후 오랜 시간이 지난 음악이 특정 사건으로 인해 재조명받아 정점을 찍은 것.
높은 관심에 힘입어 EXID는 '위아래' 활동 종료 후, 강제 컴백해 다시 한번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EXID는 2015년 1월 8일 엠넷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후 첫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뮤직뱅크'를 통해 데뷔 후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첫 1위에 올랐으며, 여러 음악방송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EXID의 역주행은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인지도 낮은 EXID는 오랜 무명 시절 동안 생활고를 겪기도 했다. 그러나 '위아래'로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후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10년 전, EXID의 어마어마한 인기는 음원 차트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이들의 '위아래'는 멜론 종합 주간차트 2015년 1월 1주차(12월 29일~1월 4일), 1월 2주차(1월 5일~11일) 1위에 오르는 등 장기간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