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오타니 있는' LAD 선발진이 3위에도 못 든다니... 1위는 대체 어느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1.0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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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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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수들이 지난해 10월 3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31)가 복귀할 예정인 LA 다저스의 선발진이 2025시즌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 순위에서 전체 구단 중 4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한국 시각) 2025시즌 메이저리그 선발진 팀별 TOP 10(MLB's top 10 starting rotations)을 공개했다.


여기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다저스의 1선발로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2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3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각각 언급했다. 이어 올 시즌 투수로 복귀할 예정인 오타니를 4선발로 거론한 뒤 5선발로는 토니 곤솔린, 6선발로는 더스틴 메이의 이름을 각각 꼽았다.

다소 의외의 평가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올해 다저스를 두고 '역대 한 시즌 최다승에 도전할 것(Los Angeles will challenge the all-time wins record)'이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꼽은 게 바로 강력한 선발진이었다. MLB.com은 "지난해 재활을 마친 오타니 쇼헤이는 2025시즌 어느 시점에 투구를 펼칠 준비가 돼 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그리고 FA(프리에이전트)로 추가 영입한 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최전방 선발 자원이 또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선발 로테이션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로테이션 중 하나가 될 것"이라 호평했다.


MLB.com은 "다저스는 향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3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리그 최고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인 116승에 도전할 실현 가능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06년 시카고 컵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각각 작성한 116승이다. 만약 다저스가 117승을 거두면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매체는 "물론 (새 역사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통해야 하지만, 충분히 달성할 만한 재능을 갖춘 팀"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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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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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선수들이 지난해 10월 31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 브롱크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우승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그렇다면 1위는 어느 팀이었을까. 바로 시애틀 매리너스였다. 매체는 로건 길버트와 루이스 카스티요, 조지 커비, 브라이스 밀러, 브라이언 우, 에머슨 핸콕으로 이어지는 시애틀 선발 로테이션을 언급한 뒤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길버트는 지난해 생애 첫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무려 208⅔이닝(리그 1위)을 소화하며 220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등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성적은 9승 12패 평균자책점은 3.23이었다.

그 뒤를 이어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2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2024시즌 다저스와 월드시리즈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한 뉴욕 양키스가 5위에 자리했다. 양키스는 게릿 콜, 맥스 프리드, 카를로스 로돈, 루이스 길, 마르커스 스트로먼, 클락 슈미트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갖추고 있다.

7위는 미네소타 트윈스, 8위는 텍사스 레인저스, 9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10위는 시카고 컵스였다. 물론 이 순위가 최종이 아닐 수 있다. 바로 사사키 로키(24)의 행선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사사키를 영입한다면 그 팀의 선발 로테이션 무게는 더욱 커질 것이다.

한편 오타니는 2025시즌 투수와 타자를 겸업할 예정이다. 일단 재활은 순조롭다. 지난해 3월부터 투구 훈련에 들어간 오타니는 캐치볼 등을 실시하며 점차 던질 수 있는 거리를 늘려나갔다. 이어 지난해 9월에는 불펜 피칭까지 실시했다. 다만 오타니는 뉴욕 양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도루를 시도하다가 어깨가 부분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월드시리즈를 마친 뒤 오타니는 수술대에 올라 왼 어깨 관절 연골 파열을 치료하기 위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일단 오타니는 스프링캠프에 무사히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수가 아닌, 타자로 연습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 도쿄돔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투수로 등판하는 건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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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게릿 콜.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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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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