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류현진 클래스 보소'→日 미니캠프서 직접 '후배 살찌우기' 프로젝트 돌입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1.0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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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황준서 살 찌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사진=99코퍼레이션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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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황준서 살 찌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황준서가 음식을 먹는 모습. /사진=99코퍼레이션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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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왼쪽에서 두 번째)이 '황준서 살 찌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사진=99코퍼레이션 SNS 갈무리
'한국 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류현진(38·한화 이글스)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미니 캠프에 돌입했다. 특히 호리호리한 체격을 갖춘 '미래의 에이스' 황준서(20) 증량 프로젝트에 돌입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는 2025시즌 대도약을 노리고 있다. 신구장 개장에 맞춰 5강 진출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는 베테랑 류현진이 있다. 류현진은 개인 훈련을 위해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비시즌 기간 남들보다 빨리 미니 캠프를 꾸려 컨디션을 끌어 올린 바 있다.

이번에도 류현진은 혼자가 아니었다. '절친 후배' 장민재를 비롯해 김범수와 주현상, 박상원, 이민우, 장지수, 황준서, 그리고 장세홍 트레이닝 코치가 오키나와에 동행했다.

특히 류현진은 몇몇 선수들의 항공권 및 훈련 비용 등 체류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내년 시즌 성적을 향한 의지가 고스란히 와닿는 대목. 더불어 에이스의 클래스가 느껴지는 장면이기도 하다.


류현진의 매니지먼트사인 99코퍼레이션은 3일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키나와에서 훈련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99코퍼레이션은 "2일 오전, 오키나와로 이동해 곧바로 미니 캠프를 시작했다. 2025시즌 준비 착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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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99코퍼레이션 SNS 갈무리
가볍게 몸을 푸는 모습에 이어 선수들이 식사하는 영상도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에서 류현진은 계속해서 황준서에게 음식을 권하고 있다. 황준서 역시 이를 마다하지 않고 잘 먹는 모습이었다.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체중을 늘린 후 근력과 체력 모두를 강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 황준서. 류현진이 황준서 체중 늘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소개한, 이른바 '황준서 살찌우기' 프로젝트였다. 이 영상을 본 팬들은 "선배의 사랑이 넘친다. 모두 파이팅", "이런 선배가 어디 있을까. 올해 황준서 잠재력 터트리자", "역시 후배 사랑은 대(大)현진", "이게 사랑이지, 뭐가 사랑이겠는가"라는 등의 글을 남기며 응원하고 있다.

면일초(중랑구리틀)-상명중-장충고를 졸업한 황준서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KBO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에 따르면 185cm 78kg의 체격 조건을 갖췄다. 큰 키에 비해 다소 마른 체형으로 볼 수 있다. 2024시즌 황준서는 36경기에 등판, 2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8의 성적을 올렸다. 총 72이닝 동안 80피안타(9피홈런) 51볼넷 70탈삼진 44실점(43자책)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82, 피안타율 0.287의 성적을 냈다.

한편 한화 선수들은 지난해 12월 서해에 입수하면서 2025시즌 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류현진은 개인 SNS를 통해 "팬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러 겨울 바다에 다녀왔습니다. 2025년에 제대로 더 잘하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각오를 다졌다. 또 함께 입수한 이재원과 장시환, 최재훈, 채은성, 안치홍, 장민재, 이태양의 이름도 적었다. 류현진의 솔선수범 속에 이미 움직이고 있는 한화 선수들. 과연 올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 것인지 벌써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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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비롯한 한화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99코퍼레이션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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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을 비롯한 한화 선수들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99코퍼레이션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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