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왼쪽)과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
맨유 소식을 전하는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3일(한국시간) "맨유가 래시포드를 겨울 이적시장에서 판매하려 한다. 이적료를 6000만 파운드로 책정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를 노리는 팀은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PSG)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도르트문트, 사우디아라비아 팀도 있다. 매체는 "PSG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 영입을 노리고 있고 래시포드가 물망에 올랐다. 도르트문트와 사우디 팀은 래시포드와 이적설이 있었지만 PSG보다 이적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영국 '더선'은 래시포드도 맨유를 떠날 채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매체는 "래시포드는 이번 달 이적을 위해 대형 스포츠 에이전시인 스텔라와 협상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벵 아모림 감독도 래시포드를 이적시켜 구단 재정에 이익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맨유 유스 출신 래시포드는 2015년부터 10시즌째 맨유에서 뛰고 있다. 한때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하며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도 래시포드는 매각 대상에 포함됐고 올 시즌은 리그 15경기 출전 4골에 그치고 있다.
선수들에게 소리 치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최근 아모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래시포드에 관한 질문을 받고 "큰 재능을 가진 선수일수록 책임감과 적극적인 모습, 성과를 기대한다. 다른 선수들도 맨유에 있으면서 큰 책임감을 지녔다"고 쓴소리를 가했다.
현재 래시포드가 경기를 뛰지 못하는 건 오로지 자신을 결정임을 강조했다. 그는 "래시포드는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고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래시포드의 결장은 오로지 내 결정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래시포드는 이적 암시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가 이를 다시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16일 맨시티전 명단 제외 후 래시포드는 인터뷰에서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야 할 때가 왔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내가 떠나게 될 때 맨유를 향한 악감정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적설이 불거지자 래시포드는 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지난 몇 주 동안 많은 거짓 이야기들이 있었다. 정말 어이가 없다. 난 에이전시를 만난 적이 없고 어떠한 계획도 없다"라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