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시절 조세 무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팀토크는 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첼시(잉글랜드) 공격수 주앙 펠릭스를 영입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는데, 무리뉴 감독은 이때 친분을 활용해 손흥민을 데려오려고 한다. 매체는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과 페네르바체의 1월 이적시장 영입 후보 1순위"라고 강조했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명문팀으로 유명 선수들을 여럿 보유한 팀이다. 지금 있는 멤버들도 축구팬이라면 이름 한 번쯤은 들었을 선수들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드리블러로 평가받았던 알랑 생막시맹,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출신 두산 타디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공격수였던 '베테랑' 에딘 제코가 있고,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였던 프레드도 주전 멤버다.
이외에도 유세프 엔 네시리는 세비야(스페인), 필립 코스티치는 유벤투스(이탈리아), 찰라르 소윤주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었다.
만약 손흥민, 펠릭스까지 합류한다면 페네르바체는 슈퍼팀을 만드는 것이다. 올 시즌 페네르바체는 리그 정상에도 도전한다. 11승3무2패(승점 36)로 리그 2위에 위치했다. 선두 갈라타사라이(승점 44)를 쫓고 있다.
매체는 "페네르바체는 갈라타사라이를 따라잡기 위해 더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을 지휘했던 시절부터 손흥민을 잘 알고 있고, 손흥민을 좋아한다"면서 "손흥민은 6개월 뒤 계약기간이 만료되지만 아직 토트넘과 계약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 이는 페네르바체가 1월 이적시장에서 저렴하게 영입하거나,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기 위해 손흥민과 협상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페네르바체 선수단. /AFPBBNews=뉴스1 |
이대로라면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손흥민을 떠나보내야 한다.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이달부터 토트넘 허락 없이도, 해외리그의 다른 구단과 개인협상을 벌일 수 있다. 올해 여름에는 FA 이적도 가능하다. 페네르바체가 기회를 노릴 전망이다. 이달부터 분주히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페네르바체가 주시하는 또 다른 공격수 펠릭스는 소속팀 첼시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해 여름 첼시로 이적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올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 출장은 3차례에 불과했다. 포르투갈 공격수 펠릭스는 '제2의 호날두'로 불리며 주목받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페네르바체에서 반등 포인트를 마련할 수 있다. 또 무리뉴 감독은 AS로마(이탈리아) 미드필더 니콜라 잘레프스키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