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4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팀 주장 손흥민의 장기적인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재계약 상황을 전했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올해 여름 만료된다. 그런데 미래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다. 애초 장기 재계약이 유력해 보였으나 이 예상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손흥민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도 발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연장 옵션은 토트넘에 이득이 많은 조건이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협상 없이 통보만 하면 되고, 손흥민의 계약기간도 자동으로 2026년까지 늘어난다. 주급 등 손흥민의 개인 조건도 변경되지 않는다.
이대로라면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손흥민을 떠나보내야 한다.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이달부터 토트넘 허락 없이도, 해외리그의 다른 구단과 개인협상을 벌일 수 있다. 올해 여름에는 FA 이적도 가능하다. 그런데도 토트넘은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토트넘홋스퍼뉴스는 이해 못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여러 차례 손흥민과 재계약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지난 몇 주 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해 선수를 이적시키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옛말이 있다. 따라서 토트넘은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 손흥민을 시즌 도중 이적시키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매체는 "올애 여름에도 손흥민을 떠나보내는 것은 현명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특히 양민혁이 정착하려고 할 때 손흥민은 경기장 뒤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선수 주급에 사용되는 돈은 손흥민의 경기를 보러 오기 위해 경기장을 팬들 덕분에 쉽게 모을 수 있다"고 잡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
현재 손흥민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이상 튀르키예),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과 연결되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이 열려 이들의 움직임을 더 활발할 전망이다. 토트넘의 선택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