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퇴장 장면. /사진=비인스포츠 캡처 |
비니시우스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발렌시아와 원정경기에서 충격적인 퇴장을 당했다.
비매너 플레이 때문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후반 34분 레알이 공격에 실패한 뒤 상대 골키퍼 스톨 디미트리예프스키가 비니시우스의 등을 툭 치며 도발하자, 비니시우스는 흥분을 참지 못했다. 비니시우스는 곧장 일어나 디미트리예프스키의 목을 가격했다. 디미트리예프스키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비니시우스의 퇴장을 명령했다. 디미트리예프스키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런데 비니시우스는 나가면서까지 얼굴을 찌푸리게 했다. 판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주심을 위협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 레알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적극적으로 말린 뒤에야 비니시우스는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영국 비인스포츠는 "레알의 핵심 공격수 비니시우스는 프로 커리어에서 두 번째 퇴장을 당했다. 비니시우스의 퇴장은 발렌시아전 도중 상대 골키퍼 목을 가격하고 언쟁을 벌인 뒤 일어났다"면서 "세자르 소토 그라도 주심은 비니시우스가 폭력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판단하고 레드카드를 꺼냈다"고 주목했다.
스페인 축구전문 바르샤 유니버셜에 따르면 비니시우스는 이번 퇴장으로 최소 4경기, 최대 1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 경기는 레알의 2-1 승리로 끝났다. 레알은 수적 어려움 속에서도 후반 40분 루카 모드리치가 동점골, 후반 추가시간에는 주드 벨링엄이 결승골을 뽑아내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 /AFPBBNews=뉴스1 |
심지어 선수 시절 레알에서 활약했던 프레드라그 미야토비치마저 비니시우스의 비매너 플레이를 문제 삼았다. 미야토비치는 소시에다드전 비니시우스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상당히 실망했다. 그것이 왜 필요한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미야토비치는 일부 레알 팬들이 비니시우스를 아끼면서도 비매너 행동에는 상당히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국 비사커도 "비니시우스의 끊임없는 도발과 비매너 행동은 레알 팬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그런 행동으로 인한 비판들이 레알 구단과 팬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