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리미 패밀리' 방송화면 캡쳐 |
'다리미 패밀리'에서 박지영이 자수를 결심했다.
4일 방송된 KBS2TV 주말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29회에서는 고봉희(박지영 분)이 지승돈(신현준 분)에게 과거 좋아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안길례(김영옥 분)의 퇴원 시기가 다가오자 고봉희는 이무림(김현준 분)과 했던 자수 약속을 지키고자 했다.
이무림이 "증거들 다 없애신거 맞죠?"라고 묻자 그는 "걱정하지마. 옷도 다 갖다 버리고 돈도 내 침대 밑으로 옮겼어. 나 자수하고 나면 너가 할머니랑 할아버지 잘 설득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 교도소에서 얼마나 있는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이무림은 "자수하시면 그래도 정상참작이 좀 될 것. 잡혀가는 것 보다 낫다. 꼭 자수하셔야해요"라며 다시 한 번 못을 박았다.
/사진='다리미 패밀리' 방송화면 캡쳐 |
한편 이차림(양혜지 분)의 사표를 수리한 지승돈은 청렴세탁소에 방문했다가 고봉희의 세탁 배달을 돕게 됐다.
배달을 마친 두 사람은 함께 어묵을 먹으며 짧은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던 중 지승돈은 "(차) 태웅(최태준 분)이가 네가 날 대학 때 좋아했다고 유언비어 퍼뜨린다. 그러면서 '아버지, 엄마랑 연애하세요'래. 태웅이 미친놈 아니냐. 너랑 나랑은 친구잖아. 무슨 연애를 해"라며 자지러지게 웃었다.
이에 고봉희는 "설사 태웅이 말이 미친놈처럼 들렸어도 그 말을 내 면전에다가 해야 속이 시원하냐"라며 기분 상한 티를 냈다.
그러면서 "나 너 좋아했어. 혼자서 무지무지하게 짝사랑했다. 지금은 아니야 걱정하지 마. 너 안 잡아먹어. 다시는 네 앞에 안 나타날 거니까 걱정할 거 없어. 네 옆에 나 같은 여자 세워두기 쪽팔린 거 다 알아"라고 과거의 진심을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지승돈이 당황한 사이 고봉희는 "배달 도와줘서 고마웠다. 잘 살아라 지금처럼. 태웅이 잘 부탁한다"라며 다시는 못 볼 사람인 듯 인사를 하고 먼저 자리를 떴다.
지승돈은 그런 고봉희를 따라가 "등록금 빌려준 거 고마워. 너 아니었으면 대학 졸업도 늦어졌을 거고 그러면 사업운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라고 했다.
그는 긴 여행을 떠난다고 거짓말을 한 고봉희에게 "너 때문에 성공한 거 인정할게. 나도 여행은 혼자 다녀.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 가이드 해줄게"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고봉희가 답 없이 눈물만 보이자 "나랑 가기 싫어? 이번엔 혼자 갈래?"라고 걱정했고, 고봉희는 "돌아오면 나 모른 척하지 마"라며 오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