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넣고 기뻐하는 엘링 홀란. /사진=맨시티 공식 SNS |
맨시티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간 맨시티는 승점 34(10승 4무 6패)로 6위에 자리했다.
길었던 부진에서 벗어난 분위기다.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던 맨시티는 발롱도르 수상자 로드리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지난 11월 초 토트넘전부터 지난달 26일 에버튼전까지 12경기에서 1승2무9패를 기록했다. 공식전 5연패는 펩 과르디올라의 감독 커리어 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EPL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세계 최강팀으로 불리던 맨시티로는 자존심이 크게 상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에버튼전 무승부로 연패를 끊은 뒤 지난달 29일 레스터시티전 승리에 이어 이날 웨스트햄마저 잡아내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엘링 홀란(왼쪽)과 사비뉴. /사진=맨시티 공식 SNS |
맨시티는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사비뉴가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블라디미르 쿠팔에 발에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쿠팔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 막판에는 홀란의 헤더가 폭발했다. 전반 42분 사비뉴가 왼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홀란이 번쩍 뛰어올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에도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0분 홀란과 사비뉴의 호흡이 또 한 번 빛났다. 중원에서 사비뉴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는 홀란에게 전진 패스를 찔렀다. 이를 홀란이 잡아 절묘한 칩샷으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홀란의 멀티골, 사비뉴의 멀티 도움이 완성됐다.
3분 뒤 필 포든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상대 패스를 가로챈 케빈 데 브라위너가 포든에게 패스해 슈팅 기회를 열어줬다. 포든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가볍게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후반 26분 니클라스 퓔크루크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 더 이상 실점 없이 4-1 완승을 거뒀다.
포옹하는 엘링 홀란과 케빈 데 브라위너(17번). /사진=맨시티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