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늬, 女 최우수연기상 "출산 후 첫 작품..엄마 되고 많이 배워"[MBC 연기대상]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1.05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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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 사진=MBC
배우 이하늬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5일 '2024 MBC 연기대상'이 녹화 방송됐다. 'MBC 연기대상'은 당초 지난달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개최 하루 전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이날 최우수 연기상 미니시리즈 여자 부문 주인공은 '밤에 피는 꽃'의 이하늬였다. 먼저 이하늬는 "얼마 전에 있었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께 애도를 표했고, 유가족들에게도 하늘의 위로가 있길 기도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사람이 아닌데 너무 좋은 팀을 만났다. 대본을 보자마자 얼른 촬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사랑에 빠진 캐릭터 여화를 만들어 주신 작가님들 감사드리고, 이 판을 짜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드라마 장인처럼 만들어 주신 장태유 감독님 감사하고 존경한다. 또 함께해주신 배우님들까지 감사의 말씀 드리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실 출산 후 첫 작품이었다. 저의 신체적인 컨디션도 장담할 수 없었고, 꽤 큰 도전이었는데 시청자 분들이 화답해 주셔서 좋은 성적으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너무 감사드리고, 사실 저는 처음 MBC 일일드라마 신인상을 받았다. 그때 생각이 많이 나더라. 저는 되는 이유보다 안 되는 이유가 많은 배우였다. 키가 너무 크고, 눈이 너무 찢어졌고, 목소리가 너무 낮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10년 버티다 보니까 어떨 때는 장점이 되기도, 세상이 바뀌기도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꿈을 좇는 분들이 계신다면 포기하지 마시고 끝까지 하시면 뭐라도 된다. 사실 이 상은 엄마가 돼보니까 보통이 아니더라. 누군가를 책임진다는 게 이렇게 고단하고, 책임진다는 게 이렇게 숭고한 일인지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다. 이 상은 지금도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계시는 분들, 특히나 어머니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 2024년 툴툴 털어버리시고, 2025년에는 평안하고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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