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옥씨 부인전' 방송화면 캡쳐 |
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옥씨 부인전' 10회에서는 구덕이(임지연 분)와 송서인(추영우 분)이 옥태영과 성윤겸이 되어 부부의 삶을 시작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옥태영을 구하기 위해 성도겸(김재원 분)과 천승휘(추영우 분)가 함께 짠 거짓말이 들통났다.
성도겸은 옥태영의 노여움을 풀고자 천승휘(추영우 분)가 옥태영의 남편 성윤겸(추영우 분)을 연기하기 위해 어깨에 '마음 심' 자를 새겼을 뿐만 아니라 청나라 공연을 포기하고 이곳에 왔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옥태영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청수현을 떠나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던 중 차미령(연우 분)은 송씨부인(전익령 분)에게 속아 자신이 남편 성도겸에게 독물을 준 것을 알게 됐다.
차미령은 애써 화를 참으며 송 씨 부인에게 자수하자고 설득했다. 그러나 차미령이 송 씨 부인에게 주기 위해 물을 가지러 갔다 돌아온 사이 송 씨 부인은 죽어있었다.
차미령은 어머니의 죄를 대신 받고자 자신이 송 씨 부인을 죽였다고 거짓 증언했다. 그러나 옥태영은 "자네 오라버니도 어머니의 죄를 대신 받았는데 자네 마저 어머니의 죄를 뒤집어 쓰도록 내가 두고 볼 것 같은가"라며 차미령을 위한 변론을 맡기로 결심했다.
옥태영은 송 씨 부인의 집에서 홍 씨 부인(정수영 분)의 가락지를 발견했다. 그는 홍 씨 부인의 아들이 장원 급제를 할 수 있도록 돕고, 회장 자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홍 씨 부인은 송 씨 부인을 살해한 자가 지동춘(신승환 분)이라 증언했고, 차미령은 무죄로 박면됐다.
송 씨 부인 살해 사건이 해결되자 옥태영은 청수현을 떠나고자 했다. 그러던 중 옥태영이 외지부로서 가족의 변론을 맡아줘 고맙다며 인사를 건네오는 청수현 사람들을 보았고, 그의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사진='옥씨 부인전' 방송화면 캡쳐 |
이에 천승휘는 "너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면서 어찌 그리 너한테만 가혹한 것이야. 남들 돕지만 말고, 그만 희생하고, 제발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살거라"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옥태영이 "저는 도망 노비 구덕이가 아니냐?"라고 하자 천승휘는 "난 네가 노비일 때부터 존경했다. 주어진 삶에 머물지 않고 주인에게 똥물을 끼얹고 탈출했어. 그렇게 개척한 소중한 삶이야. 그럴 자격 있어. 지금 이게 너 삶이야"라고 옥태영으로 살게 된 새 삶을 응원했다.
그러자 옥태영이 "그럼 단장님의 꿈은요. 저를 위해 모두 포기했는데 제가 어찌 혼자 행복할 수 있냐"라고 했고, 천승휘는 "나는 지금 내 인생 최고의 무대에 뛰어든 것이다. 나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너랑 부부로 살고 있지 않냐. 이 또한 내 꿈을 이룬 것과 다름없지"라며 옥태영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 "언젠가 들킨다면 우리 둘 다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만 하루라도 더 네 남편으로 살 수 있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다. 아니, 사실 지금 죽어도 여한 없을 정도로 너랑 같이했던 며칠이 내 인생 가장 행복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우리 들키지 말자. 너가 구덕이가 아니라 태영이로 사는 것처럼 나도 천승휘가 아니라 성윤겸이다"라며 '성윤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옥태영 역시 그런 천승휘를 "서방님"이라 부르며 자기 남편으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