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
이적 관련 내용을 주로 다루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6일(한국시간) 시애틀의 3루수 보강 내용을 다루며 김하성의 이름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시애틀은 2루수 공백이 큰 상황이다. 그러나 매체는 김하성을 3루수 빈자리를 메워줄 후보군으로 평가했다.
매체는 "29세의 김하성은 지난 3시즌 동안 내야에서 106 wRC+(조정 득점창출력)와 평균 이상의 수비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의심할 여지없이 매리너스의 예산에 들어맞을 수 있는 최고의 FA 내야수"라고 평가했다.
시애틀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했지만 타율 0.213, OPS(출루율+장타율) 0.651로 부진했고 시즌 종료 후 1200만 달러의 옵션을 포기한 상태로 2루수 공백이 크지만 MLBTR "시애틀은 이번 겨울 내야수 구성을 강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부끄러워하지 않았고 2루수 업그레이드에 관심을 보인 적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들의 초점은 딜런 무어와 라이언 블리스와 같은 옵션이 최고 중앙 내야수 유망주 콜 영이 MLB 데뷔할 때까지 버텨줄 수 있는 2루보다는 내야 코너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있다"고 전했다.
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
김하성은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전 유격수였지만 2023년 2루수는 물론이고 유격수와 3루수까지 소화하며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는 아시아 내야수의 최초의 영예였다.
3루수도 충분히 소화가능하다고 보면서도 김하성이 이 변신에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해선 의문을 제기했다. "김하성이 3루보다는 주로 유격수와 2루수로 많이 뛴 경력을 고려하면 어깨 수술 후 자신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상황에서 주전 유격수로 뛸 수 있는 팀에 가고 싶어 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김하성은 J.P. 크로포드보다 수비에서 업그레이드를 시켜줄 수 있지만 시애틀이 지금까지 크로포드를 유격수에서 이동시키려는 의도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2루수 유망주인 영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가 확실히 빅리그 주전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그 시간까지 얼마나 걸릴지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김하성은 2루 공백을 메워줄 후보군이 되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FA 김하성. /AFPBBNews=뉴스1 |
5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CBS스포츠의 R.J. 앤더슨의 발언을 인용해 여전히 애틀랜타가 김하성의 행선지로 유력하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김하성의 FA 계약은 어깨 수술로 인해 더 복잡해졌고 전반기 대부분 혹은 전반기 내내 그는 결장할 것이다. 이런 선수에게 투자할 의향이 있는 팀은 많지 않다"면서도 "이건 완전히 추측일 뿐이지만 애틀랜타는 올랜도 아르시아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포함해 몇 가지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의 부상 우려가 오히려 그의 가치를 낮추고 있는 게 애틀랜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하성이 부상에서 회복하기까지 아르시아가 그 공백을 메워줄 수 있기에 상대적으로 부담도 덜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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