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거전' 유연석 "대통령실 대변인 役, 실제 국가 이슈에 포스팅 못 올리겠더라"[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1.0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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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킹콩 by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배우 유연석이 '지금 거신 전화는' 종영 소감을 직접 밝혔다.

유연석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극본 김지운, 연출 박상우, 위득규, 이하 '지거전') 관련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 극 중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 분)는 정략결혼으로 연을 맺은 쇼윈도 부부로, 집에서도 서로 말 한마디 섞지 않는 철저한 비즈니스 커플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통의 협박 전화가 걸려 오면서 소통이 단절됐던 두 사람의 관계가 애틋하게 요동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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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킹콩 by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사언이 대통령실 대변인 역이었는데, 방영 중 대통령에 대한 이슈가 있었다.


▶저도 아이러니하긴 했다. 제가 이 드라마를 하면서 여러가지 상황이 생기니 언젠가부터 포스팅을 못 하겠더라. 드라마는 드라마로 봐 주시길 바랐고 현실과 연결시키지는 않으려고 했다.

-예능에선 '유라인(유재석 라인)'이지 않냐. 예능인 유연석으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가.

▶처음엔 저도 예능적인 부분에서 신경쓴 게 있었는데, 이제는 시청자들도 저의 극 안 모습과 예능 모습을 분리해서 봐주시는 것 같더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예능을 해봤는데 내가 한 장르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각각의 장르에서 충실하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번 드라마에선 그 갭이 커보여서 시청자들이 재미있어 한 것 같아서 ('지거전'을)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틈만나면,'도 재석이 형이 함께 너무 잘해주셔서 부담감을 많이 덜고 한 것 같다.

-유재석은 '지거전'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해줬는지.

▶촬영장에서 '어이 백사언이'라면서 말하더라.(웃음) 제 드라마가 잘 돼서 기분 좋아하시더라. 공교롭게 동시간대 드라마인 SBS '열혈사제' 홍보도 하고 수빈이와 '지거전' 홍보도 했는데 둘 다 잘 돼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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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지거전' OST도 직접 불렀는데.

▶촬영 후반부에 제가 감독님에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하겠다'라고 해서 녹음 전날에 한글이랑 노래를 받고 노래를 했다. 드라마를 추억할 수 있는 것, 팬분들에게 드릴 수 있는 걸 생각하다가 OST를 부르게 됐다. 제가 20주년 팬미팅 때 'Fallin''을 만들었는데 그런 것의 연장선상이 될 수도 있겠다.

-40대엔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40대가 되면서 로맨스를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현장에서 제가 선배가 되면서 그런 게 부담이 되기도 하고 나를 찾아주는 작품이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촬영을 하며 지친 상태였는데 한석규 선배님이 너무 좋은 말씀을 해주시더라. '사실 40대가 경계해야 하지만 배우로선 꽃을 피울 수 있는 나이'라며 '절대 불안해하지 말고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하는 나이다. 불안감을 떨쳐버려라'라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됐다. 선배님은 '10년에 한번씩 좋은 캐릭터를 남긴다'라는 생각으로 연기한다고 하더라. 40대 때 '뿌리깊은 나무'가 있었고, 50대 때 '김사부'가 있었다고 하더라. 나도 조급해하지 말고 연기해야겠다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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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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