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하정우, 시체로 돌아온 동생 죽음 추적.."끝까지 쫓아간다" [스타현장][종합]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이승훈 기자 / 입력 : 2025.01.06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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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황 감독(가운데),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 오는 2월 5일 개봉. 2025.01.06 /사진=김창현 chmt@


배우 하정우, 김남길이 '클로젯' 이후 5년 만에 '브로큰'으로 만났다.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브로큰'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김진황 감독과 하정우, 김남길, 유다인, 정만식, 임성재 등이 참석했다.


이날 하정우는 "동생이 죽었다. 하루 아침에 동생의 아내도 실종이 된다. 그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 끝까지 쫓아가는 이야기다"라며 '브로큰'을 소개했다. 이어 하정우는 '브로큰' 뜻에 대해 "민태는 원래 조직 생활을 하다가 손을 씻고 새출발을 하려는 계획이 있었는데 동생의 죽음 앞에서 원래 새롭게 계획했던 것을 부수고 다시 일을 저지르는 상황을 맞이한다. 그런 의미에서 '부러졌다'라는 의미가 담겨있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브로큰'은 당초 '야행'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있었으나 '브로큰'으로 최종 결정 후 개봉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김진황 감독은 "조금 더 직관적이고 민태의 감정을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제목을 찾다보니까 '브로큰'을 선택하게 됐다"라며 제목을 바뀐 이유를 전했고, 김남길은 "극중 내가 쓴 소설이 '야행'이어서 이 작품을 선택했는데 '브로큰'으로 바뀌어서 섭섭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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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 오는 2월 5일 개봉. 2025.01.06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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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 오는 2월 5일 개봉. 2025.01.06 /사진=김창현 chmt@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하정우는 동생이 죽던 밤의 진실을 쫓는 남자 민태 역을 연기한다. 한때 평판 좋은 조직원이었으나 지금은 조직 세계를 떠나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민태는 어느 날 하나뿐인 피붙이 동생 석태의 죽음을 마주한다. 동생의 여자 문영마저 자취를 감추자 걷잡을 수 없는 분노를 머금고 그 밤에 가려진 진실을 밝히기 위한 추적에 나선다.

동생의 죽음이 담긴 이야기를 쓴 소설가 호령 역은 김남길이 맡았다. 호령은 자신의 베스트셀러 소설과 똑같은 살인 사건이 벌어지자 자신과 소설을 지키기 위해 문영을 쫓는 소설가로 등장과 동시에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유다인은 사라진 동생의 아내 문영, 정만식은 사건을 어둠 속에 묻고 싶은 조직 보스 창모, 임성재는 민태의 추적에 동행하는 조직원 병규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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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다인이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 오는 2월 5일 개봉. 2025.01.06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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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만식이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 오는 2월 5일 개봉. 2025.01.06 /사진=김창현 chmt@


'브로큰' 출연 배우들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공개했다. 가장 먼저 하정우는 "새롭고 거칠고 클래식한 작품들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제안을 받게 돼서 마음이 맞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물불을 가릴 처지 아니었다. 한 작품이라도 더 해야.."라고 농담을 건넨 뒤 "감독님께서 먼저 하자고 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었다. 좋아하는 선배님들이 계셔서 영광스러운 마음에 하게 됐다"라고 대답했다.

유다인은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서 그게 가장 큰 이유였다. 내가 연기한 캐릭터가 미스터리한 부분이 있는데 내가 가진 외형적인 부분과 잘 어울릴 것 같아서 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김남길은 "내가 제안받았을 때는 정만식이 먼저 캐스팅이 돼있었다.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정우 형과 과거 '클로젯'을 함께 했었는데 다른 장르, 개인적으로 (하)정우 형이 가지고 있는 로드무비 날 것의 역할을 좋아하는데 같이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다들 아시겠지만, ('브로큰' 제작사인) 사나이픽쳐스 건물에 세를 살고 있다. 월세를 조금 싸게 해주시는데 그러면서 주시는 시나리오를 보고 '웬만하면 1년 연장 계약을 해줄테니까'라는 조건부 계약으로 시작하게 됐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실제로 김남길이 설립한 소속사 길스토리이엔티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사나이픽처스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김남길은 "처음부터 약 5년 가까이 싼 월세를 받으시면서 긴 기간을 유지해주고 있다"라며 사나이픽처스를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고, 하정우는 "처음부터 계약을 굉장히 잘했다. 헐값으로 했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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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성재가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브로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 오는 2월 5일 개봉. 2025.01.06 /사진=김창현 chmt@


임성재는 하정우를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브로큰' 촬영 현장에서 하정우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냐고 묻자 "정확하게 독차지했다"면서 촬영이 끝난 후 손편지까지 썼다고 고백했다. 특히 하정우는 임성재에 대해 '귀여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배우'라고 극찬을 했었다고.

또한 임성재는 "(하정우) 형님에게 감사한 마음에 처음으로 손편지를 썼다. 잘 보관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었고, 하정우는 "기억하고 있다. 편지 잘 받았다. 주된 내용은 '사랑한다', '보고싶다', '고맙다'였다. 성재와 처음 만나서 호흡을 맞췄는데 인터뷰 때 말씀드린대로 야누스적인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얼굴들을 가지고 있고 그것들을 적재적소, 자유자재로 표현해내는 것을 보면서 좋은 배우라고 생각했다"라고 화답했다.

임성재는 '하정우는 어떤 선배였나'라는 물음에 "'참 좋은 사람이구나'라고 느꼈다. 너무 많이 웃겨주셨다. 더할나위 없이 좋은 선배님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브로큰'은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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