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정원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제54회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
UN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한 A씨가 자신의 이혼 소송을 통해 재판부로부터 "최정원과 A씨 아내의 불륜 행위가 인정된다"라는 판결을 받아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가정법원 제3부는 2024년 12월 4일 A씨 아내가 A씨를 상대로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은 A씨 아내에게 있다"라며 A씨 아내가 배우자로서 정조 의무를 위반해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판시하며 위자료 3000만원 배상 청구 판결을 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판시를 통해 "혼인 기간 중 A씨 아내는 A씨에게 다른 친구를 만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2022년 5월 15일 압구정에서 최정원을 만나 브런치를 먹었고 A씨에게 회식하러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2022년 5월 27일 한강공원에서 최정원을 만나 함께 와인을 마시며 최정원과 손을 잡거나 팔짱을 끼는 등 스킨십을 했다"라며 "최정원의 집에 단둘이 들어가 시간을 보냈고 두 사람의 아들과 함께 놀러 간다고 A씨에게 말하고 아들을 혼자 게임장에 둔 채 2022년 6월 18일 최정원과 만나 운동을 같이 하는 등 데이트를 하며 부정행위를 저질렀다. 이후 A씨가 2022년 6월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 아내는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A씨는 6일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1심 판결 이후 아내가 항소한 상태다. 아내가 위자료 등 총 11억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고, 판시에도 보면 최정원의 불륜 관련 내용이 명시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들 양육권은 아내가 가져갔으며 양육비도 계속 주고 있다. 한달에 2번 1박2일 숙박 면접교섭권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최정원 손해배상 소송에서의 아내 증인 신청에 대해서도 "2차 가해다. 최정원은 재판에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채 아내를 앞세웠다. 게다가 곧 2월이 되면 판사 인사이동 때문에 재판이 지연될 수밖에 없다. 시간 끌기 전략인 것이다. 나는 재판을 빨리 끝내서 좋은 삶을 살고 싶을 뿐"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A씨는 "내가 아동학대를 했고 협박을 했다는데 관련해서 녹취록도 다 갖고 있다"라며 더욱이 "최정원 피해자로 주장하는 분들에게서 제보가 많이 오고 있다. 최대 11명 정도 된다. 아내는 그 11명 중 한명"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현재 최정원을 고소한 A씨는 2022년 12월부터 최정원과 자기 아내가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2023년 2월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 충격을 줬다. 하지만 최정원은 "알고 지낸 동네 동생이었다"라고 반박하고 "2022년 5월부터 6월 사이에 커피를 마셨고 한강 고수부지에서 와인을 마셨으며 사이클 동호회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1시간가량 사이클을 탔다. 이 3차례 만남 이외에 더 이상 만난 적이 없음은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관계"라고 반박했다.
이에 더해 최정원은 A씨에 대한 명예훼손 교사, 협박, 모욕,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해 고소장을 제출했고 A씨도 명예훼손 맞고소로 대응하기도 했으며 경찰은 두 사람 모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당시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4단독은 최정원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 변론기일을 앞두고 돌연 기일을 변경했는데 알고 보니 사건이 서울가정법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유는 A씨 부부의 이혼 소송 때문이었다. A씨와 함께 살던 집에서 나와 초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남편이 모르는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특히 A씨 아내는 A씨의 가정폭력으로부터 신변보호를 위해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있다고 밝혔고 자녀 역시 비밀리에 전학 간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서울가정법원 가사7단독은 내년 1월 21일 A씨가 최정원을 상대로 제기한 1억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 변론기일을 열 예정이다. 이 소송은 앞서 지난 2023년 12월 변론이 잡혔다 추후 지정 기일변경 처리된 이후 1년여 동안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다. 이후 A씨는 소송대리인을 통해 준비서면과 함께 기일지정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이에 지난 2024년 12월 24일 변론기일 소환장이 최정원과 A씨 양측에 전달됐다.
이와 관련, 최정원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2024년 12월 31일 증인을 신청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 증인은 불륜 상대인 A씨 아내인 것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최정원 법률대리인은 6일 스타뉴스에 입장을 전하고 "최근 하급심에서 최정원을 상간남으로 지목한 A씨와 아내 간 이혼 소송에서 A씨 아내와 최정원 사이의 부정행위를 인정하는 듯한 판단이 내려진 것은 사실이나, A씨 아내는 이에 항소했기에 판결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또한 위 내용이 최정원의 민사 소송 결론에 직결된다는 보장은 없다. 이 1심 판결에는 아무런 구체적 근거조차 설시되지 않아 미흡한 부분이 있고, 결론이 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11명의 여자' 등 최정원이 A씨 외에도 다수의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에 있었다는 A씨의 주장은 사실무근입니다. 이러한 허위 사실을 확대재생산하는 행위에 대하여는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형사 소송 관련해서도 양측 모두 무혐의 결론이 내려졌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최정원에 관한 혐의는 모두 무혐의 결정된 반면, A씨는 다수의 혐의에 대하여 형사 재판에서 이미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그 내용에는 최정원의 이성 관계를 금전적인 것과 연관짓도록 명예훼손을 교사하는 매우 악질적인 부분도 포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계속된 범법행위에 대해 추가 고소장이 제출됐고 이는 경찰 수사 중"이라고도 전했다.
변호인은 "이는 이미 형사 재판에서 법원이 A씨의 명예훼손 교사 행위 등에 대해 그 잘못을 인정했기 때문인 것인데 허위 내용을 토대로 유포된 점은 매우 유감"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최정원 |
UN 멤버 겸 배우 최정원 /사진=인스타그램 |
한편 소송이 알려진 이후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했던 최정원은 상간남 피소 논란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SNS 활동을 재개하기도 했다.
최정원은 팬들과 무물 타임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며 한 팬의 "마음은 좀 괜찮아요?"라는 질문을 받고 "다는 아니지만 단단해졌어요. 좀만 지나면 다 잘 정리되고 괜찮아질 거예요. 고마워요"라고 답했다.
/사진=최정원 |
/사진=최정원 |
이어 근황을 묻는 질문에는 "운동중독증"이라며 "얼마전에 바보같이 소통하려고 질문받다가 이렇게 답하는 게 복잡해서 갠다이렉트로 가는 줄도 모르고 했다가 친구들에게 개욕먹고 아재인증으로 힘들어가다가 이제 정신차리고 살고 있어요. 모르면 모른다고 물어보는 게 상책"이라고 답하는 등 사실상 자신의 송사에 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정원은 2000년 남성 듀오 UN으로 데뷔해 2006년부터 배우로 전향,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