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명 /사진=에이스팩토리, CJ ENM |
유재명은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4일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으로 관객들을 찾아갔다.
'하얼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존경해 마지 않을 안중근 장군을 조명한 영화이다. 1909년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안중근(현빈 분)과 뜻을 모은 동지들이 함께 하얼빈으로 향한 여정을 그린다.
극 중 유재명은 실존 인물 최재형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재형은 안중근과 그의 동지들에게 독립 운동의 근거지를 제공하며 그들의 활동을 물심양면 지원, '정신적 지주'와 같은 인물. 동시에 안중근의 깊은 마음을 헤아려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묵직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유재명의 표현력으로, 극에 완성도를 높였다.
이에 '하얼빈'은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6일 현재 누적 관객 수 367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이날 유재명은 "흥행은 감사한 일이다. 영화관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찾아주셔서 감사드린다. 시국과 맞물린 부분도 있고, 저희 영화의 메시지가 많은 분께 공감이 된 것 같다. 어려운 난관에 부딪혔을 때 포기하지 않고 한 발 한 발 묵묵히 가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이 상징적인 의미로 다가가서,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았나 싶다. 저도 '하얼빈'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흥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러면서 그는 "안중근 의사를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한국인한테 엄청난 부담이지 않겠나. 동료들이 얼마나 부담감을 느꼈는지 알고 있고 또 실제로 너무너무 힘들어했었다. 촬영 내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는데, 그것들이 관객분들을 만나 꽃을 피운 것에 뿌듯하고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라며 진정성을 엿보게 했다.
유재명은 "세상이 비상식적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올해는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