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는 6일 "2025시즌 재계약 대상자 45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SSG 구단이 가장 먼저 언급한 주인공은 바로 박성한이었다. 박성한은 지난해 1월 생애 처음으로 3억원대 연봉 진입에 성공했다. 연봉 3억원에 도장을 찍은 것이다.
2024시즌 박성한 SSG 랜더스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박성한은 2024시즌 1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489타수 147안타) 10홈런 2루타 24개, 67타점 78득점, 13도루(3실패), 64볼넷 2몸에 맞는 볼 86삼진, 장타율 0.411 출루율 0.380, OPS(출루율+장타율) 0.791의 성적을 올렸다. 득점권 타율은 0.302였다.
개인으로는 처음이자, KBO 리그에 단 10명뿐인 단일 시즌 타율 3할과 두 자릿수 홈런(규정 이닝 기준)을 기록한 유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충분히 골든글러브를 기대할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우승팀 유격수 박찬호(30·KIA 타이거즈)가 총유효표 288표 중 154표(득표율 53.5%)를 획득, 118표(득표율 41%)의 박성한보다 앞서며 황금장갑을 품에 안았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 /사진=SSG 랜더스 제공 |
박성한은 국제무대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조별리그 4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7(14타수 5안타) 2타점 4득점, 출루율 0.438 장타율 0.500 OPS 0.938을 마크했다.
결국 이런 맹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연봉에서 7000만원이 오른 3억 7000만원에 2025년 연봉 계약을 맺을 수 있었다. 지난해 대비 23.3% 인상된 금액이다. 앞서 박성한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025년에는 더욱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 같다. 나도 자극을 많이 받았다. 계속 도전할 것이다. 분한 감정보단 나 자신이 많이 부족해서 못 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더 압도적으로 잘해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절치부심, 그의 각오가 느껴지는 발언이었다.
연봉 계약을 마친 박성한은 SSG 구단을 통해 "먼저 지난 시즌에 여러 방면에서 많은 도움을 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치님들께 모두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한 뒤 "작년 시즌은 나에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됐던 한 해였던 것 같다. 작년에 잘 됐던 것은 유지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해서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 /사진=SSG 랜더스 제공 |
SSG 랜더스 내야수 박성한. /사진=SSG 랜더스 제공 |
또 1군 풀타임 첫해 두 자릿수 홈런(11개) 및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며 차세대 우타 거포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고명준이 8천만원(166.7%↑, 5000만원↑)에, 첫 1군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좌완 불펜으로 활약한 한두솔이 8천만원(150.0%↑, 4800만원↑)에 계약했다. 이밖에 2024시즌 프로 데뷔 첫해 1군에서 활약하며 구단의 차세대 내야수로서 눈도장을 찍은 정준재, 박지환이 각각 7500만원(150.0%↑, 4500만원↑), 6200만원(106.7%↑, 32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