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출연 변호사 로펌서 사기+돈 뜯어간 母+텐프로 다닌 남편"..역대급 사연[물어보살][★밤TView]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5.01.0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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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친모, 남동생, 남편, 지인, 변호사에게 배신을 당한 사연자가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가족과 남편, 친구와 변호사에게 배신을 당해 살아가기 힘들다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엄마와 남동생에게 돈을 뜯기고 남편, 친구, 변호사에게 배신을 당해서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다"며 힘들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화목한 가정이 아니었다. 아빠는 일 때문에 해외 생활을 많이 하셔서 엄마, 저, 남동생 셋이 살았다. 성인이 된 후 야간대학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힘든 환경을 벗어나고자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독립도 결혼도 조금 빨라서 23세에 결혼했다. 결혼 생활 내내 남편과 둘이 정말 행복하게 지냈지만 친정 엄마가 사기를 치고 다니면서 우리집에 얹혀 살았고, 그때부터 제 인생은 바닥을 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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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어 "엄마가 국회의원 보좌관을 사칭해 여기저기 투자를 권유하고 다녔더라. 사기 친 금액만 20억 원이 넘고 현재 채권자들과 소송 중인 걸로 안다. 이 일로 저는 엄마와 몸싸움까지 하고, 엄마를 집에서 내보냈다. 남편은 저보고 '너는 나를 속였다. 네 친정은 사기꾼 집안이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고 털어놨다.


또 "저는 엄마에게 1억7천900만 원을 손해봤다. 아빠가 저에게 상속한 유산인데 엄마와 남동생이 저를 협박했다. 그 돈을 뺏기 위해서 남동생은 제 아이들에게 칼을 휘둘렀다. 며칠 전에도 남동생이 저를 스토킹하는 바람에 신변 보호 요청을 해서 지내고 있다. 첫째 아이가 집 나간 남편에게 '아빠 저 너무 무서워요'라고 연락했더니 남편이 '거짓말 하면 안 되는 거야'라고 했다더라. 남편은 제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도 바람을 피다 걸렸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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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사연자에 따르면 남편은 텐프로 업소에 출입하고 성매매까지 일삼았다고. 사연자는 "제가 둘째를 임신했을 때부터 남편 사업이 엄청 잘 됐다. 그때부터 저한테 '돈 못 버는 너는 나가 죽어'라고 하더라. 남편과 6~7년 연애했는데 결혼하니까 '잡은 물고기는 밥 주는 게 아니다'라며 한순간에 돌변했다"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남사친에게도 배신을 당했다고. 사연자는 "남편과 이혼 소송을 하며 (남편이) 재산 가압류를 걸어서 그 돈을 남사친에게 맡겼다. 그런데 남사친이 본인 부모와 5일 만에 제 돈 8천600만 원을 없애버렸다. 양육비라고 돌려 달라고 했더니 남사친 부모가 '내 아들한테 줬으니 내 아들 돈이야. 저 X 머리에 총 쏴버려'라고 했다. 남사친과 차용증까지 썼는데도 그렇게 된 거다. 심지어 (남사친이) 제 재판 자료가 든 휴대전화까지 훔쳐 가서 박살을 내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변호사까지 사연자를 배신하는 상황이 생겼다. 사연자는 "이 힘든 상황에 변호사를 찾아 갔더니 '전관예우라는 게 있다'면서 다섯 차례 변호사 비용을 현금으로 가져갔다. 그 돈이 1천800만 원 정도다. 그런데 제 재판에 대해 어떠한 해결도 하지 않았다. 알고 보니 서초동에서 유명한 사기꾼 변호사였다. 그 변호사를 고소했는데 아직 수사가 시작되지도 않았다"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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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방송화면
또 "그 변호사는 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로펌 소속 변호사였다"고 말하며 해당 유명 변호사 이름을 언급했다. 제작진은 변호사 이름을 묵음 처리했다. 서장훈은 변호사 이름을 듣더니 깜짝 놀라며 "(사기를 친) 변호사가 당시 그 로펌 소속이었으면 거기서도 책임이 있을 텐데"라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사연자는 "로펌에 몇 번이고 찾아 갔는데 그 대표 변호사는 한 번도 만나지 못했고, 그 로펌 측은 '그 변호사가 똥 싼 걸 왜 여기서 치우라고 하냐'더라"고 밝혀 분노를 자아냈다.

기구한 사연을 모두 들은 서장훈은 "너무 딱하고 안타깝다"며 "지금 많은 일을 겪었는데, 텔레비전에 나왔다고 해서 믿으면 안 된다.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을 찾아서 그 사람에게 이 사건들을 하나로 통일해서 맡아달라고 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그러면서 "어릴 때부터 네가 결핍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이 따뜻한 말을 건네기만 해도 네가 의지를 했을 거다. 앞으로는 너를 배신한 엄마, 남동생, 남편, 지인들과 완벽하게 단절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네 마음이 아주 단호하고 냉정해야 한다. 가족이라고 해서 마음이 약해지면 안 되고 '이 인간들을 다시는 안 본다'는 마음으로 주변 정리를 해야 하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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