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
울버햄튼은 7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패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 첫 패배다. 게리 오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페레이라 감독은 이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돌풍의 팀' 노팅엄을 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16(4승4무11패)으로 17위로 내려갔다. 6연승을 달린 노팅엄은 승점 40(12승4무4패)로 3위에 자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EPL 통산 100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에 이어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5번째로 EPL 100경기 출전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다만 좋은 컨디션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약 75분을 소화하며 볼터치 42회, 슈팅 2회, 패스성공률 85%(23/27회)를 기록했다.
황희찬의 EPL 100경기 출전 기념 포스터.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
황희찬(오른쪽)이 7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대 노팅엄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
이후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황희찬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까지 폭풍 돌파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골문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라르센의 슈팅이 수비수에 막혀 득점이 무산되자 황희찬은 양손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며 격하게 아쉬움을 표현했다.
황희찬은 첫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25분 라르센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황희찬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줫다. 황희찬이 박스 왼편까지 돌파해 슈팅했지만 발에 빗맞아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전반 44분 크리스 우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전 유효슈팅에서 5:2로 앞선 울버햄튼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노팅엄은 유효슈팅 2회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높은 골 집중력을 자랑했다.
울버햄튼은 후반에도 점유율을 높여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결국 후반 30분 황희찬과 곤살로 게데스를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와 카를로스 포르브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카드는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황희찬(왼쪽 아래)이 7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대 노팅엄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후반 30분 교체됐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