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EPL 역대 코리안리거 15명→5명만 해냈다! 황희찬, EPL 100경기 출전 '금자탑'... 울버햄튼 "더 뛰어 줘!"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0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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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EPL 100경기 출전 기념 포스터.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황희찬(29·울버햄튼)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황희찬은 7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약 75분을 뛰었다.


이로써 황희찬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5번째로 EPL 100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EPL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총 15명이다. 황희찬을 비롯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설기현(울버햄튼), 이동국(미들즈브로),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조원희(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선덜랜드),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윤석영(퀸즈파크레인저스),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토트넘), 최근에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브렌트포드)까지 EPL 무대를 밟았다.

이 중 100경기 이상 출전은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과 황희찬 뿐이다.


올 시즌 전반기에 황희찬은 부상과 함께 부진에 빠졌었다. 지난 10월 요르단과 A매치에서 부상을 당한 뒤 약 두달 간 재활에 매달렸고 복귀 후에도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듯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게리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황희찬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8라운드에서 후반 교체로 투입돼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트렸다. 이어 토트넘과 19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선제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 공격수로 올라선 분위기다. 이날 3경기 연속골이 아쉽게 무산됐지만 교체될때까지 활발히 움직이며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울버햄튼도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황희찬의 100경기 출전 기념 포스터를 올리며 축하했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황희찬을 처음 봤을 때부터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았다', '울버햄튼서 더 뛰어줬으면 좋겠다', '코리안 황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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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이날 울버햄튼은 노팅엄을 맞아 골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0-3으로 완패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 첫 패배다. 게리 오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페레이라 감독은 이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돌풍의 팀' 노팅엄을 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승점 16(4승4무11패)으로 17위로 내려갔다. 6연승을 달린 노팅엄은 승점 40(12승4무4패)로 3위에 자리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좋은 컨디션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교체될 때까지 약 75분을 소화하며 볼터치 42회, 슈팅 2회, 패스성공률 85%(23/27회)를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7분 만에 노팅엄의 역습 상황에서 모건 깁스 화이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후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반 14분 황희찬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페널티박스 안까지 폭풍 돌파했다. 이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골문의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패스했다. 하지만 라르센의 슈팅이 수비수에 막혀 득점이 무산되자 황희찬은 양손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며 격하게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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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왼쪽 아래)이 7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대 노팅엄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후반 30분 교체됐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황희찬의 첫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25분 라르센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황희찬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줫다. 황희찬이 박스 왼편까지 돌파해 슈팅했지만 발에 빗맞아 골대를 한참 벗어났다.

울버햄튼은 전반 44분 크리스 우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전 유효슈팅에서 5:2로 앞선 울버햄튼은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노팅엄은 유효슈팅 2회를 모두 골로 연결하는 높은 골 집중력을 자랑했다.

울버햄튼은 후반에도 점유율을 높여 공격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결국 후반 30분 황희찬과 곤살로 게데스를 빼고 파블로 사라비아와 카를로스 포르브스를 투입했다.

하지만 교체 카드는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만회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추가시간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쐐기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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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오른쪽)이 7일(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 대 노팅엄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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