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서 오빠 돼" 박정민, '연인' 지수와 좀비 떼에 맞선다(뉴토피아) [종합]

영등포구=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1.0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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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지수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 '뉴토피아'는 2월 7일 공개된다. /2025.01.07 /사진=이동훈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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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지수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 '뉴토피아'는 2월 7일 공개된다. /2025.01.07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박정민과 지수가 K-좀비물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뉴토피아'로 뭉친다. 좀비떼에 맞서 싸울 두 사람이 신선하고, 사랑스러운 호흡으로 색다른 장르인 '좀콤'을 완성시킬 수 있을까.

7일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토피아'의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박정민, 지수, 윤성현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뉴토피아'는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 좀비로 무너진 세상 위로, '재윤'(박정민 분)과 '영주'(지수 분)의 직진 로맨스를 결합시킨 독특한 매력의 작품.

좀비로 세상이 무너졌다는 기본 설정 위로 군인과 곰신 커플의 애틋하고 사랑스러운 로맨스, 좀비떼에 맞서는 청춘들이 선사하는 풋풋하고 신선한 에너지, 적재적소에 포진해있는 코미디 요소까지 여러 레이어들이 복합적으로 쌓여있는 특색있는 '좀콤'물이다.

윤성현 감독은 "대본을 두 번 보고 나서 욕심이 생겼다. 제가 원래부터 좀비물을 굉장히 좋아하고, '파수꾼' 끝나고 나서도 좀비물을 기획했던 시기가 있었다. 근데 기회가 닿았고, 대본을 보고 꽂혔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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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 '뉴토피아'는 2월 7일 공개된다. /2025.01.07 /사진=이동훈 photoguy@
배우 박정민이 '뉴토피아'를 통해 첫 좀비물에 도전한다. 박정민은 '파수꾼', '사냥의 시간'에 이어 세 번째로 윤성현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그는 "저는 감독님의 '파수꾼'이라는 영화로 데뷔했고,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제 마음속에서 가장 감사한 사람"이라며 "감독님이 제안해 주시는 건 거절할 이유가 없다. '사냥의 시간' 촬영할 때 감독님이 코미디 영화를 해보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굉장히 궁금했다. 윤성현 감독님의 코미디 영화는 어떤 작품일지 궁금했는데 '뉴토피아'를 제안해 주셨고,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건 처음으로 감독님 작품에서 주인공을 하게 됐다. 그 마음도 너무 감사하다. 작품도 당연히 재밌기 때문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여자친구 '영주'가 그리운 늦깎이 군인 '재윤' 역을 맡은 그는 좀비 바이러스가 닥쳐온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춘의 얼굴을 본인만의 매력으로 소화해냈다. 박정민은 "그동안 선배들과 함께 연기하다가 어쩌다 보니 리더가 됐던 현장인데, 다른 배우들이 잘 따라와줬다. 제가 대본 리딩 때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달라'라고 했는데 촬영하다 보니까 제코가 석자가 됐다. 리더의 입장에서 촬영한다는 게 힘들다는 걸 깨닫고, 다시 한번 선배님들을 존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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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수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 '뉴토피아'는 2월 7일 공개된다. /2025.01.07 /사진=이동훈 photoguy@
지수는 오직 '재윤'만을 향해 달리고 또 달리는 곰신 '영주' 역을 맡았다. '영주'는 현실에 지쳐 남자친구 '재윤'과 이별을 결심하지만 좀비 바이러스의 창궐 이후 '재윤'을 향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에서 은영로 역으로 배우로 데뷔한 지수는 '뉴토피아'로 다시 한번 배우로서 가능성을 증명할 예정이다. 지수는 "좀비물을 많이 봤는데 '뉴토피아'는 좀비 사건 뿐만 아니라 알록달록한 다른 사건이 많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보는 형태의 좀비물이 탄생할 것 같아서 궁금했다. 캐릭터 자체도 너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자기가 선택하고, 성장하는 주체적인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다. 윤성현 감독님과 박정민 배우 있으니까 믿고,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성현 감독은 두 사람의 캐스팅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제일 중요한 건 차별성이었다. 이 작품 속에서 조금이라도 새로운 시선, 새로운 느낌의 작품을 소개하는 게 1순위였다. 주요 캐릭터가 신선하다고 생각했는데 '재윤' 역은 보자마자 (박) 정민이가 잘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박정민을 위해 대본까지 수정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성현 감독은 "대본을 보면서 '영주'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그 역할 자체가 시작은 특별하다고 생각이 안 들 수도 있는데 이야기가 전개됨에 따라 상상할 수 없는 지점으로 나아간다. 유머러스함과 엉뚱함이 있어야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그런 걸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자연스럽게 지수 배우를 떠올렸다"며 같이 작업하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영주'를 이 이상으로 표현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지수에 대해 배우 이제훈보다 더 체력이 좋다고 칭찬했다. 지수는 "촬영 앞두고 액션스쿨 다니기 전에는 앞구르기도 잘하지 못했는데 다니고 나서는 다섯 번 연속 굴렀다. 구르는 게 제일 재밌었다. 근데 뒷구르기는 어려웠다"면서 "그래도 액션스쿨 다니고 체력을 단련한 게 액션할 때 지치지 않게 도와준 것 같다. 찍을 때 도움이 많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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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지수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 '뉴토피아'는 2월 7일 공개된다. /2025.01.07 /사진=이동훈 photoguy@
'뉴토피아'를 통해 두 번째 연기 도전인 지수는 "주목을 받는 만큼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더 좋은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촬영할 때도 감독님, 주위 배우분들께 물어보면서 도움받았다. 많이 보시고, 평가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민과 지수는 군인 남자친구와 곰신 여자친구로, 떨어져 있어서 더 애틋하고 더 응원하게 되는 '재윤'과 '영주'의 서사를 완벽한 케미로 그려낼 예정이다.

박정민은 지수와 연인 연기에 대해 "우리 집에 소중한 것만 모아놓는 서랍장이 있다. 사인 CD 두 개가 있는데 제가 원래 블랙핑크 팬이었다. 아마 첫 CD는 김고은 배우한테 부탁해서 사인받았을 거다. 거기에는 '박정민 선배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여있고, '뉴토피아' 이후에 받은 CD에는 '정민 오빠 앞으로 잘 부탁해'라고 쓰여있다. 그걸 보면 내가 열심히 살았구나 싶다.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살면서 지수라는 배우랑 말 놓고 연기하고 같이 있을지는 상상을 못 했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때도 잠깐 만났지만, 그때는 말도 못 걸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뉴토피아'에서는 연인 연기가 비교적 적다면서 "'뉴토피아' 잘 되면 지수 씨와 제대로 된 (로맨스를)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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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감독, 배우 지수, 박정민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뉴토피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군인 재윤과 곰신 영주가 좀비에 습격당한 서울 도심을 가로질러 서로에게 달려가는 이야기 '뉴토피아'는 2월 7일 공개된다. /2025.01.07 /사진=이동훈 photoguy@
그러면서 "제가 올해 서른아홉이 됐다. 아홉수가 있어서 조심해야 할 때인데 모든 운을 다 끌어다가 주신 게 아닌가 한다. (강동원부터 지수까지) 훌륭하신 분들과 촬영하게 돼서 놀라웠다. 말씀 주신 것처럼 대운이다. 저보다 저희 어머니가 더 좋아한다. 그만큼 행복한 한 해이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또한 지수는 박정민에게 감동받은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박) 정민 오빠랑 전화하는 신인데 가까이서 소리가 들리더라. 알고 보니 뒤쪽에 와 있었다. 그날 촬영 회차가 없던 날인데 너무 놀랐다. 덕분에 몰입을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정민은 "힘든 촬영에도 항상 웃고 있는 지수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윤성현 감독은 '뉴토피아'만의 차별화 포인트에 대해 "전통적인 좀비물은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는데 유행은 변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좀비물과는 달라서 좀 더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뉴토피아'는 오는 2월 7일 오후 8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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