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故이희철 SNS |
8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SBS 러브FM '배고픈 라디오' DJ 유민상은 이날 방송에서 고인을 향한 추모 메시지를 띄울 예정이다. 생전 고인은 지난해 7월까지 '배고픈 라디오'의 대표 코너 '소상공인 살리기 프로젝트' 고정 패널로 활약했다. 제작진은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고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고인에 대한 추모 메시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이희철은 지난해 '배고픈 라디오' 하차 당시 개인 SNS를 통해 "어릴 적 라디오 앞에 앉아 주파수 맞추며 좋아하는 음악, 재미난 이야기 들으며 사연도 보내 보고 '이 다음에 내가 어른이 되어서 라디오에 나오는 사람이 된다면'이라는 막연한 상상으로 꿈꿨던 예쁜 추억을 가지고 있다"며 "어른이 되어 '배고픈 라디오'를 통해 막연했던 어릴 적 상상이 현실이 되어 떨림보다는 내내 설렘으로 함께 했던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고 뜻깊은 소감을 전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나의 첫 라디오, 첫 코너, 안녕"이라고 애정을 표하며 '배고픈 라디오' 제작진과 DJ 유민상, 청취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故이희철 SNS |
고인은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개인 SNS에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년. 사실 저에게는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 해였다"며 "아픈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는 걸 잘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한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유연한 삶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고 적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사진=故이희철 SNS |
고인의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 엄수된다.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