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희철 인스타그램 |
이희철과 생전 절친했던 방송인 풍자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나도 사랑하는 서울살롱 이희철 오빠가 오늘 하늘의 별이 됐다"라며 고인의 소식을 전했다.
이어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준 분들, 지인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한 분들 위해 글 남긴다. 부디 좋은 곳 갈 수 있길 기도해달라"라고 애도를 표했다.
고인은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 너무나 힘들었던 아홉수 2024년. 사실 저에게는 건강도 마음도 지치고 참 정말 힘든 한 해였다"며 "아픈 만큼 배우고 성장한다는 걸 잘 알아서 겸허하고 단단하게 잘 이겨 내리라 믿고 기꺼이 감사하게 잘 보내주려 한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2025년 새해에는 우리 꼭 보다 더 건강하게. 유연한 삶을 유지하며 매 순간 감사로 넘치는 한 해가 되길 바라고 소망한다"고 올해를 맞이하는 소감을 적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지인들도 깊은 슬픔에 잠겼다. 고인의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동생인 이희진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에너지와 사랑이 넘쳤던 우리 오빠가 지난 7일, 심근경색으로 다신 손 잡을 수 없는 하늘 나라로 갑작스레 오랜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가족만큼 주변 사람들을 너무 소중히하고 우선시하며, 강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 항상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걸 가장 좋아했던 우리 오빠의 마지막 길이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도록, 좀 더 아름답도록 함께 해달라. 한 분 한 분 소중한 마음 잊지 않겠다"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에는 생전 고인을 사랑했던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방송인 박슬기는 "희철아 이게 무슨 일이니. 정말 너무 믿기지가 않고,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내 친구라니. 너라니. 이건 정말 너무 가혹해. 그저 인정해야 하는 지금 현실이 너무 밉다. 곧 갈게. 가는 길 춥지 않게, 거기선 아프지 않게 잘 갈 수 있게 따뜻한 인사 전하러 갈게"라고 댓글을 남기며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달샤벳 출신 세리 또한 "마음이 참 따뜻했던 희철 오빠.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이희철은 사업가 겸 사진 작가, 뮤직비디오 감독, 비주얼 디렉터 등으로 활동했다. 이희철은 풍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조회수 100만 뷰를 기록한 화제의 인물로, 2023년 '살림남'에 출연해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방송을 통해 한남동 집을 공개하는가 하면, 대형 쇼핑몰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사업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가수 황보, 제아, 산다라박 등이 총출동해 넓은 인맥을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유튜브 채널 '이희철의 브희로그'를 개설해 운영 중이었다.
고인의 빈소는 8일 순천향 서울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0일 오전 5시.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