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오랜 친구 이정재와 첫 호흡..좋은 경험"[인터뷰②]

'오징어게임' 시즌2 이병헌 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1.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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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 / 사진=넷플릭스


배우 이병헌(55)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이정재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봤다고 말했다.

이병헌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 인터뷰를 가지고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병헌은 '오징어 게임' 시즌1에서 프론트맨 역을 맡아 연기했으며 시즌2에는 오영일로 게임에 참가했다.


이병헌은 "'오징어게임'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생한 작품이다. 함께 했던 배우들, 참여한 사람 모두 보람을 느끼고 있다"라며 "제가 예전에도 할리우드 작품에 출연했었는데 이전 할리우드 작품에서 못 느낀 것들을 많이 느끼고 있다. 이 작품이 대단하긴 한가보다 새삼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작품에 대한 호평과 혹평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그런 의견도 존중한다. 사실 어떤 작품이든 혹평이 없을 수가 없다. 저는 개인적으로 재미있었다. 저는 황동혁 감독이 참 영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병헌과 이정재는 오랜 시간 함께 배우로 활동했음에도, 두 사람이 작품 속에서 긴 호흡을 맞춘 것은 처음이다. 두 사람은 1997년 SBS 드라마 '백야 3.98' 이후 26년 만에 함께 작품에서 만났다. 특히 작품에서 같이 만나 대사를 주고 받은 것은 '오징어게임'이 처음.


이병헌은 "생각해보니 정말 오랜만에 드라마 했지만 공교롭게도 서로 대사나 호흡을 맞춰 본 경우가 없었다"라며 "따로 촬영하고 서로 따로 노는 인물이었는데, 이번에는 처음으로 함께 했다. 서로가 서로의 연기 색깔이나, 패턴이나 이런 것들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병헌은 "되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데뷔 시기가 비슷한데도, 한번도 호흡을 맞춰본 적이 없다. 그래도 인간적으로는 오래된 친구다. 그래서 신기했다. 저희도 연기하면서 '야, 우리가 드디어 서로 대사를 맞춰보네요'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넷플릭스 TOP 10 투둠 웹사이트(Netflix Tudum)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2024년 12월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582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시리즈 부문 영어, 비영어 통합 1위를 차지, 93개국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공개 첫 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7위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1일 만에 1억2620만 시청수 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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