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
스포츠 전문 '디 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아스널이 현재 주시하고 있는 한국 선수가 있다. 바로 이강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의 PSG에서 꾸준히 뛰고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미래를 고민 중이고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열려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높아진 이강인의 이적료도 언급했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라면서도 "만약 이강인이 이적을 원한다면 이적료가 2년 전 그를 마요르카에서 PSG로 데리고 왔을 때 2200만 유로(약 330억원)의 최소 2배는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아스널에게 부담스러운 액수다. PSG가 임대를 허락한다면 아스널은 협상 테이블을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보도한 제임스 맥니콜라스 기자는 아스널에 대해 공신력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강인에게 관심을 나타낸 아스널은 EPL 전통 강호다. 지난 시즌 준우승했고 올 시즌도 리그 2위(승점 40)를 달리고 있다. 연고는 런던이며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과도 앙숙이자 라이벌이다. 두 팀이 맞붙는 북런던 더비는 뜨거운 라이벌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스널 소식을 전하는 '페인인더아스널'은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자신의 선택권을 행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스널이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를 총 4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이강인의 다재다능함, 둘째 괜찮은 공격포인트, 셋째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 넷째 좀처럼 부상당하지 않는 신체다.
매체는 "이강인은 커리어 내내 좋은 성과를 올렸다. 올 시즌 모든 대회에서 기회 창출 51개로 경기당 2.13개를 기록했다. 아스널의 마틴 외데고르의 경기당 1.94보다 높다"고 전했다.
이강인(가운데)이 지난 12월 11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PSG 대 잘츠부르크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지난 시즌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올 시즌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으로 더욱 나아진 활약을 펼치는 이강인은 리그 16경기 출전, 6골(2도움)으로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이는 이강인의 리그앙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이적 첫해인 지난 시즌에는 리그 3골(4도움)을 넣었다.
전날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AS모나코와 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1-0 승리에 일조하며 PSG 입단 후 벌써 4번째(정규리그 1회·쿠프 드 프랑스 1회·트로페 데 샹피옹 2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지금까지 총 6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가장 많이 뛰었고,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제로톱과 왼쪽 측면 공격수로도 출전했다. 심지어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기도 했다.
이강인(왼쪽)이 지난 12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PSG 대 랑스의 2024~2025시즌 쿠프드 드 프랑스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