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바르사 팬들 마음 아프게 했다" 무조건 1순위였는데... 토트넘 연장 옵션에 영입 실패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09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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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캡틴' 손흥민(33·토트넘) 영입에 실패하자 바르셀로나(스페인)의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스페인 메디오티엠포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했다"면서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한다. 앞서 토트넘은 구단은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실행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이 원할 경우 손흥민과 협상 없이 계약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늘리는 조건이다. 그동안 재계약에 대한 소식이 없어 손흥민이 떠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토트넘은 이적설이 더 뜨거워지기 전에 '연장 옵션' 버튼을 눌렀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영입에 진심이었다. 무엇보다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를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었는데,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에 큰 장점이었다. 또 아시아 마케팅 측면에서도 손흥민 영입은 긍정적인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늘어나 바르셀로나의 영입 계획은 무산됐다.

매체는 "바르셀로나 팬들은 홈 경기장에서 손흥민을 맞이하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1년 더 연장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머물 것"이라면서 "토트넘에는 좋은 소식이지만, 바르셀로나 팬들에겐 나쁜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또 매체는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계약기간이 오는 6월에 끝나기 때문에 손흥민과 계약하는 것을 우선으로 삼았다. FA로 영입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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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AFPBBNews=뉴스1
또 다른 스페인 매체 FCBN도 "잉글랜드에선 손흥민이 바르셀로나의 왼쪽 측면을 보강해줄 진정한 선택이라고 언급됐다. 심지어 바르셀로나 합류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선수 측의 접촉도 이뤄졌다. 이 협상은 데쿠 바르셀로나 디렉터가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손흥민이 재계약하면서 바르셀로나는 공격 보강의 흥미로운 옵션을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 외에도 리버풀(잉글랜드) 루이스 디아스, AC밀란(이탈리아) 하파엘 레앙, 애슬레틱 빌바오(스페인) 니코 윌리엄스와 연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을 영입하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하다. FCBN은"바르셀로나는 왼쪽 윙어를 영입하기 위해 다른 옵션을 생각해야 한다. 다만 FA 자격이 있는 세계적인 공격수를 찾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선수 중 한명으로 꼽힌다. 올 시즌 많은 나이, 부상 어려움 속에서도 리그 17경기에 출전, 5골 6도움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메디오티엠포는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고, 그 이후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올라섰다"면서 "손흥민은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으나, 2021~2022시즌에는 EPL 득점왕을 거머쥐었다. 지난 수년간 팀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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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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