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30·뉴욕 양키스) 진짜 이뤄지나, "KIM은 NYY에 딱이야!" 前 올스타 포수 단언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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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MLB 공식 SNS
FA(프리에이전트) 김하성(30)의 행선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 메이저리그(MLB) 선수가 그의 명문팀 이적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팅 뉴스는 9일(한국시간), 현재 해설자로 일하고 있는 A.J. 피어진스키(49)의 말을 인용, "뉴욕 양키스가 2루수 공백을 채우고 위해 김하성을 영입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피어진스키는 빅리그 통산 19시즌을 뛴 올스타 포수 출신이다.


이날 피어진스키는 미국 팟캐스트 파울 테리토리에 출연,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FA 미계약자의 행선지를 예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명단에는 '일본의 괴물' 사사키 로키(24)를 비롯해 알렉스 브레그먼(31), 피트 알론소(31), 앤서니 산탄데르(31) 등의 이름이 있었다.

그 중 김하성에 대해 언급한 피어진스키는 "양키스와 계약을 예상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키스는 2루수가 필요하다"며 "오른손타자인 김하성은 많은 걸 할 수 있다. 그는 빠른 발로 많은 도루를 기록하고, 수비도 훌륭하다"면서 김하성의 장점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은 양키스에게 딱 맞는 선수라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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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유니폼. /AFPBBNews=뉴스1
현재 양키스는 내야에서 1루수(폴 골드슈미트)와 유격수(앤서니 볼피) 자리는 이미 확정됐지만, 남은 두 자리(2루수, 3루수)의 주인은 정해지지 않았다. 2루 주전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했고,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데려온 재즈 치좀 주니어가 2루수나 3루수 중 한 자리로 가면 남은 한 곳을 메워야 한다.


이에 최근 수년간 2루수 주전에서 밀려났던 베테랑 DJ 르메이휴(37) 등이 후보로 오르내리는 가운데, 외부 자원 중에서는 김하성의 이름도 자주 언급됐다. 앞서 지난달 31일 또다른 매체 디 애슬레틱은 "양키스는 내부에서 올라올 내야수 자원이 없다"며 "2루 자리에서 FA 영입에 나선다면 김하성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지역 매체인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도 "양키스는 이번 겨울 2루수 수비를 업그레이드할 방법이 있다"며 "양키스는 김하성을 영입하고 싶은 팀이 될지도 모른다"고 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앞서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다음 계약에서는 연평균 1000만 달러를 요구하더라도 현명한 투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은 다재다능한 모습과 저렴한 몸값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빅리그 무대를 밟은 그는 통산 540경기에 출전, 타율 0.242(1725타수 418안타) 47홈런 200타점 229득점 78도루(17실패), 출루율 0.326 장타율 0.380, OPS 0.7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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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아시아 최초 MLB 내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SNS
특히 커리어하이인 2023시즌을 통해 김하성은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그는 그해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 0.749의 성적을 올렸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와 함께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 14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베테랑 잰더 보가츠를 밀어내고 1년 만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탈환했다. 12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60득점, 22도루, 출루율 0.330, 장타율 0.370, OPS 0.700을 기록했다. 다만 8월 주루 도중 어깨에 염증이 생기며 수술대에 올라 시즌아웃됐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6월까지는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한때 1억 달러 계약까지도 언급되던 김하성이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예상 금액이 내려간 상황이다. 미국 연봉 통계 사이트 스포트랙에 따르면 그는 4년 4900만 달러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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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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