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나인우, 떨리는 목소리로 "병명 말할 수 없어"..이세영과 '모텔 캘리포니아' 흥행 겨냥 [종합]

MBC 골든마우스홀=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1.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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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인우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 분)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0일 첫 방송. 2025.01.09 /사진=김창현 chmt@
'MBC의 딸'이라 불리는 이세영이 3연속 연타를 노린다. 이런 가운데 이세영과 호흡을 맞추는 나인우는 최근 불거진 군 면제 논란에 떨리는 목소리로 직접 입장을 전했다.

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극본 이서윤, 연출 김형민)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형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세영, 나인우, 최민수, 김태형, 최희진이 참석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여자 주인공이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다.

극중 이세영은 '시골 모텔이 곧 집'이라는 평범치 않은 배경과 혼혈 태생으로 인해 녹록지 않은 삶을 살아온 인테리어 디자이너 지강희 역을, 나인우는 하나읍에서 동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동물 수의사이자, 12년 만에 재회한 첫사랑 지강희로 인해 송두리째 뒤 바뀌게 된 천연수 역을 맡았다.

또한 김태형은 지강희와 함께 하나읍에서 모텔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영앤리치 사업가 금석경 역을, 최희진은 천연수와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게 되는 수의사 후배 윤난우 역을 연기한다. 최민수는 지강희의 아버지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로맨티시스트인 시골 모텔 사장 지춘필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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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PD(왼쪽 네번째), 배우 최민수, 나인우, 이세영, 최희진, 김태형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 분)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0일 첫 방송. 2025.01.09 /사진=김창현 chmt@
이날 배우들은 첫방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먼저 최민수는 "방송은 신경 안 쓴다. 그건 우리 손에서 넘어간 거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건, 끝이 보인다는 거다. 그게 아쉽다. 촬영 현장이란 게 낯설게 느껴질 만큼 좋았다. 이런 추억을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MBC 드라마 첫 포문을 여는 작품이 '모텔 캘리포니아'라고 해서 평상시보다 조금은 긴장되고 떨리기도 한다. 반 년 동안 열심히, 재밌게 촬영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나인우는 "첫 고정 배역을 맡은 게 MBC였어서 감회가 새롭다"고 했고, 최희진은 "첫 데뷔 공중파가 MBC였다. 그래서 다시 이렇게 돌아오게 돼서 기분이 좋다. 선배님들과 촬영을 하게 돼서 행복하다"고 밝혔다.

김형민 감독은 "첫방 앞두고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 연출하며 가장 신경 썼던 게 카메라 안팎으로 행복한 현장을 만드는 거였다. 특히나 최민수 중심으로 정말 가족 같은 분위기의 '모텔 캘리포니아'를 담으려고 했다. 시청자가 어떻게 봐주실지 떨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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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인우, 이세영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 분)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0일 첫 방송. 2025.01.09 /사진=김창현 chmt@
이세영은 '모텔 캘리포니아'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소설 원작을 읽고 이 지강희라는 인물이 나랑 비슷한 지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성장 과정에서 결핍, 트라우마가 있었던 아이가 어떻게 자라고, 어떤 생각을 하며 자랐는지 궁금했다. 나랑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하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형민 감독은 이세영, 나인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이세영에 대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확한 연기를 해내는 연기자다. 그것도 있지만 이세영이 가지고 있는 다른 면을 발굴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인우에 대해서는 "나인우 눈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는데,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눈을 가지고 있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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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수, 나인우, 이세영, 최희진, 김태형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 분)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0일 첫 방송. 2025.01.09 /사진=김창현 chmt@
이세영은 전작 '옷소매 붉은 끝동',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이어 MBC에서 연타 흥행을 노린다.

'흥행 불패'를 이어오고 있는 이세영은 "항상 흥행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내가 하는 작품, 캐릭터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그런 부담이 없었다. (전작 흥행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주인공으로서 책임감은 있어야 한다. 일을 계속하고 싶으니까, 흥행이 어느 정도 되길 바란다. 시청률 10% 달성하면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라디오 스페셜 DJ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세영은 이번 '모텔 캘리포니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결국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 드라마가 힐링이 되고 쉬어갈 수 있는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김태형은 이세영과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그는 "MBC 공주님과 호흡을 맞출 수 있었는데, 이 덕을 받아 MBC 왕자가 돼야겠다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라서 편하게 했다. 그 외 모습을 일하면서 볼 수 있지 않냐. 로코퀸이 될 수 있던 이유를 배웠다. 나는 왕자를 꿈꾸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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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인우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모텔 캘리포니아'는 시골의 모텔에서 태어나 모텔에서 자란 지강희(이세영 분)가 12년 전 도망친 고향에서 첫사랑 천연수(나인우 분)과 재회하며 겪는 우여곡절 첫사랑 리모델링 로맨스. 2019년 심윤서 작가의 인기 소설 '홈, 비터 홈'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10일 첫 방송. 2025.01.09 /사진=김창현 chmt@
이번 행사는 나인우가 군 면제 논란에 휘말린 후 나선 첫 공식석상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모았다.

최근 나인우는 군 면제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군대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입소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병무청으로부터 소집 통보를 받지 못한 채 3년이 흐름에 따라 면제 대상자가 됐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하나다컴퍼니는 지난달 "나인우가 4급 보충역 판정을 받고 입소와 자대배치를 기다리고 있던 중 병무청으로부터 군 면제 처분을 받은 게 맞다. 병무청의 처분에 따른 것이라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소속사는 4급 보충역 판정 사유에 대해선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제작발표회에서 나인우는 군 면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 자리에서 질문을 받아 답변을 하게 된 점 드라마팀, 감독, 선배, 동료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나인우는 "사실 ('모텔 캘리포니아') 촬영 중에 (군 면제 관련) 기사가 났고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이 끝나고 연락을 받았다. 밤이 늦은 상태였다"며 "민감한 문제이니 만큼 빠르게 결단을 내려야 했는데, 내가 침묵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나를 좋아해주는 이유가 밝고, 에너제틱하고, 긍정적인 모습이라 생각했다. 힘들고 아픈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서 밝게 오버하고 (그 모습을) 어필하려 했던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 병명은 말씀드릴 순 없지만,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솔직하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나인우는 해당 답변을 하는 내내 긴장한 듯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그러나 신중한 모습으로 군 면제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모텔 캘리포니아'는 오는 10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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