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
NC 다이노스 관계자는 9일 "신영우가 전날(8일) 오른쪽 팔꿈치에 대한 병원 검진을 진행했고, 단순 염증으로 인한 불편함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퍼스 히트 소속으로 ABL에 파견된 신영우는 지난 4일 열린 2024~25시즌 ABL 8라운드 멜버른 에이시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날 투구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꼈다.
당시 신영우는 휴식과 관리를 통해 투구가 가능한 상태였지만, NC는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조기 귀국시켰다. NC 관계자는 "무리해서 피칭하는 것보다는 한국으로 귀국 후 정확한 진단 및 케어를 통해 대만 2차 캠프 준비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신영우는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후 병원 검진을 받았다.
인대 손상 등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지면서 신영우는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오는 13일부터 마산야구장에서 운동 및 약물 치료에 들어간다고 한다. 해당 과정은 3~4주 정도 소요 예정이다.
신영우의 투구 모습. /사진=퍼스 히트 공식 SNS 갈무리 |
이호준(49) NC 감독은 2025시즌 선발 구상을 밝히면서 "베스트는 (신)영우가 호주에서의 그 좋은 모습 그대로 가지고 오는 것이다. 그러면 굉장히 아름다운 선발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올해 초에도 "(신영우가) 호주에서만큼만 하면 우리가 생각한 모습이다"면서 "제일 기대하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고 졸업 후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에 지명받은 신영우는 고교 시절부터 강력한 패스트볼과 움직임이 좋은 너클커브를 보여줬다. 지난해 1군 무대에 데뷔한 그는 총 4경기에서 9⅓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0.61의 성적을 거뒀다. 그래도 최고 시속 155㎞의 직구를 과시하며 희망을 보여줬다.
시즌 후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교류전, 그리고 울산-KBO 가을리그에서 호투 행진을 펼치면서 신영우는 다음 시즌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비록 잠시 궤도에서 벗어나게 됐지만, 큰 부상을 피하면서 다시 2025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신영우.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