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영입설' 로페테기 경질→토트넘 미래도 바뀌나... '포스텍 대체 1순위' 웨스트햄 사령탑으로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1.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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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이 6개월 만에 훌렌 로페테기(59) 감독과 이별했다.

웨스트햄은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로페테기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웨스트햄 구단은 "로페테기 감독이 클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면서 "올 시즌 전반기 동안 구단의 야망에 맞지 않는 성적을 기록했다. 따라서 구단의 목표를 위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냈다"고 전했다.


이로써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해 7월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으나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경질을 당했다.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 파블로 산즈 수석코치 등 코치진도 모두 팀을 떠났다.

올 시즌 웨스트햄은 6승5무9패(승점 23)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지난 시즌 리그 9위 아쉬운 성적을 냈던 웨스트햄은 지난 여름 대대적인 보강을 진행했다. 하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뒀다.

사실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 달초부터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설에 휘말렸다. 이후 울버햄튼과 사우샘프턴 하위권 팀을 대상으로 승리했지만, 나머지 결과는 아쉬웠다. 특히 웨스트햄은 직전 2경기였던 리버풀전에서 0-5 패배, 맨체스터 시티전에도 1-4로 크게 졌다. 웨스트햄도 '경질' 버튼을 눌렀다.


로페테기가 팀을 떠나면서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도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울버햄튼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웨스트햄이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로페테기 감독은 2022년 1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울버햄튼을 이끌었다. 분위기 반전이 시급했던 로페테기 감독은 울버햄튼 시절 인연으로 황희찬 영입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월 이적시장이 끝나기도 전에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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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렌 로페테기. /AFPBBNews=뉴스1
웨스트햄 차기 사령탑은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될 전망이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는 "웨스트햄은 로페테기를 포터 감독으로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터 감독은 오는 11일에 열리는 FA컵 아스턴빌라전부터 팀을 이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터 감독은 롤러코스터 같은 지도자 경력을 겪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의 돌풍을 이끌어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덕분에 지난 2022년 9월 강팀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심각한 성적 부진에 빠졌다. 결국 포터 감독은 고작 4개월 만에 팀을 이끌고 짐을 싸야 했다. 그 이후 새로운 팀을 맡지 않았다. 웨스트햄 사령탑을 통해 다시 지도자 경력을 쌓게 됐다.

그동안 포터 감독은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토트넘 부진이 심각했을 때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가 위태로웠고, 포터 감독이 이를 대체할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포터 감독은 웨스트햄으로 향하게 됐다.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별한다고 해도 다른 인물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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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포터 감독(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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