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트롤 풋볼 |
마커스 래시포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래시포드의 대리인과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 관계자가 만났다. AC밀란은 래시포드의 임대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며 "하지만 맨유는 래시포드의 완전 매각을 고집하고 있다. 래시포드의 가치를 5000만 파운드(약 900억 원)로 책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생활 논란에 수차례 휩싸인 래시포드는 맨유의 방출 0순위가 됐다. 후벵 아모림(39) 신임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은 뒤 래시포드를 주전 명단에서 뺐다. 부상이 없음에도 수차례 출전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매각은 쉽지 않은 분위기다. AC밀란은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팀토크'는 "래시포드는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000만 원)를 받고 있다. 유럽 구단들은 래시포드를 영입하기에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맨유는 래시포드 임대 이적료를 원하고 있다. 그의 주급 대부분을 감당할 구단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래시포드 주급의 절반은 16만 2500파운드(약 3억 원)다. 이는 AC밀란 주전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의 주급(15만 파운드)을 앞지르는 수준이다. AC밀란이 래시포드 영입을 꺼리는 이유다"라고 알렸다.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
경기장 밖 행동이 문제였다. 기행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유력 소식통은 래시포드의 인성을 폭로하기도 했다. 영국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위 스탠드' 편집자인 앤디 미튼은 "맨유 이전 감독은 모두 래시포드와 문제가 있었다. 그들과 수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는 모두 비밀로 부쳤다"고 말했다.
지난해 래시포드는 사생활 논란에 수차례 휩싸인 바 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 6월 나이트클럽에서 밤샘 파티를 하다 다음 날 맨유 훈련에 지각했다. '메트로'는 래시포드가 경찰에 과속 혐의로 적발됐음을 알리기도 했다.
마지막 희망은 중동행일 듯하다. 영국 '미러'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 알 나스르가 래시포드 영입을 검토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의 지원을 받는 알 나스르는 막강한 재정을 지닌 팀으로 잘 알려졌다.
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