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성공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단.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KB손해보험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6-24, 28-30, 25-20, 25-17)로 잡았다.
5연승이다. 전반기 마지막 네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B손해보험은 후반기 첫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19경기 10승 9패 승점 29로 4위 우리카드(18경기 24점)와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졌다.
비예나와 나경복이 각각 30점, 20점을 올리며 KB손해보험 승리 선봉장이 됐다. 한국전력에는 임성진과 서재덕이 각각 18점, 16점으로 분전했다.
레오나르도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레오나르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KB손해보험이라는 팀에 오게 되어 기쁘다"라며 "우승 잠재력이 있는 팀이다. 계속 성장하면서 우승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1세트부터 접전을 펼쳤다. 두 팀은 듀스까지 향하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KB손해보험이 잡았다. 주포 비예나의 백어택이 연달아 꽂혔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의 퀵오픈과 전진선의 속공으로 받아쳤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며 16-11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 흐름이 뒤바뀌었다. 임성진의 스파이크 서브 성공을 시작으로 맹추격했다. KB손해보험의 블로킹 라인을 흔들며 점수 차를 좁혔다.
1세트 막바지에는 구교혁이 맹공을 펼쳤다. 23-24 세트 포인트에서 한국전력이 24-24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치열했던 1세트는 KB손해보험이 가져갔다. 나경복의 퀵오픈과 비예나의 블로킹이 연달아 성공하며 26-24로 1세트가 마무리됐다.
2세트도 박빙이었다. 2세트 초반은 한국전력이 앞서나갔다. KB손해보험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황경민과 비예나의 백어택이 연달아 꽂히며 4-4로 쫓아왔다.
레오나르도 KB손해보험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한국전력이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김동영의 스파이크 서브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21-19로 두 점 차 리드를 잡았다.
타임아웃 이후 KB손해보험이 연달아 점수를 내며 21-21 균형을 맞췄다. 점수를 주고받은 끝에 한국전력이 서재덕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한국전력이 세트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서재덕이 비예나의 강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30-28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 초반도 팽팽했다. 한국전력은 신영석과 전진선의 높이를 활용해 KB손해보험의 공격을 막아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과 황경민을 중심으로 블로커 라인을 흔들었다.
KB손해보험이 황택의의 정확한 세트로 연달아 득점을 냈다. 24-19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3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초반부터 KB손해보험이 4점 차로 달아났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퀵오픈과 서브로 연속 득점을 내며 점수 차를 좁혔다.
한 번 잡은 흐름을 놓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이 비예나와 황경민, 나경복 등 주포를 앞세워 점수를 벌려 나갔다. 한국전력은 4세트 중반 들어 집중력이 크게 흔들리며 연달아 실책을 범했다. KB손해보험이 4세트까지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한국전력을 제압했다.
권영민(가운데) 감독이 한국전력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