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AFPBBNews=뉴스1 |
맨유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더 피플 퍼슨은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빌려 9일(한국시간) "맨유가 4000만 유로의 파리 생제르맹(PSG) 스타 이강인에 대해 초반 문의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앞서 피차헤스는 "이강인의 미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있을 수 있다. 맨유, 뉴캐슬이 이강인을 영입하는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PSG도 협상할 마음이 완전히 없는 건 아니다. 4000만 유로(약 600억 원) 가격표까지 붙였다. 고가의 이적료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2200만 유로(약 330억 원)에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팀을 옮겼다. 몸값이 두 배 가까이 뛰었다. 결국 맨유 등 EPL 클럽들의 협상 태도가 중요할 전망이다.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어린 나이에도 PSG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다. 이에 이적시장도 치열해졌다. PSG는 협상할 의사가 있으나 이강인을 내보내기 위해 4000만 유로를 요구하고 있다. 맨유, 뉴캐슬 모두 영입 문의를 했지만, 이 요구를 충족시킬지는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맨유는 변화를 겪는 중이다. 올 시즌 도중 루벤 아모림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선수단도 바뀔 전망이다. 맨유는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이 오랜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날 수 있다. 래시포드의 경우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인터뷰까지 진행해 아모림 감독에게 제대로 찍힌 상황이다. 이 둘이 나간다면 이강인을 영입해 공백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이강인은 리그 16경기에 나서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득점 3위에 올랐다.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6경기에도 출전했다. 공격수와 윙어, 미드필더를 오가며 팀에 힘을 보탰다. 브래들리 바르콜라, 데지레 두에 등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도,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있다.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
문제는 역시 이적료다. 보도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을 높게 평가해 4000만 유로가 넘는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 디애슬레틱은 "이강인은 아스널에도 잘 알려진 선수이지만, 현재 책정된 가격은 부담스럽다. 하지만 PSG가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을 포함할 준비가 됐다면 아스널도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