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넷플릭스 |
8일 SAG-AFTRA는 제31회 미국 배우조합상(이하 SAG) 후보를 공개한 가운데, 영화 부문에서는 '위키드'가 5개 부문으로 가장 많은 후보에 올랐고, TV 부문에서는 에미상에 이어 골든 글로브까지 휩쓴 '쇼군'이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앞서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SAG 후보를 예상하며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지난 2021년 SAG 3관왕을 차지한 '오징어 게임' 시즌2"라고 했지만,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후보 지명은 불발됐다.
SAG 후보 공개 이후 한 현지 매체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후보 지명 불발을 조명했다. 해당 매체는 "넷플릭스는 SAG TV 부문에서만 12개 후보에 올랐지만, '오징어 게임'은 그중 하나가 아니었다. 후보 지명에는 (작품 공개) 타이밍이 중요하다. SAG는 항상 조기 출시를 선호했으며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1일간의 투표 기간 도중인 지난달 26일 공개됐다. 후보작이 스크리너를 공개한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늦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제28회 SAG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스턴트 앙상블상에 이어 이정재, 정호연이 남녀 주연상을 차지하며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당시 비영어권 드라마의 후보 지명과 수상은 최초의 기록이었다.
한편 '오징어 게임' 시즌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 공개 첫 주 만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7위에 올랐던 '오징어 게임' 시즌2는 11일 만에 1억2620만 시청수 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라 놀라움을 안긴다. 이로써 '오징어 게임' 시즌1, 2가 나란히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전 세계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