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포터 오피셜. /사진=웨스트햄 SNS |
웨스트햄은 9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포터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7년까지다. 웨스트햄 구단은 "포터를 새로운 감독으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 "클럽을 발전시키기 위한 이사회의 만장일치 선택을 받았다"고 전했다.
영국 국적의 포터 감독은 롤러코스터 같은 지도자 경력을 겪었다.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잉글랜드)의 돌풍을 이끌어 명장으로 주목받았다. 덕분에 지난 2022년 9월 강팀 첼시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심각한 성적 부진에 빠졌다. 결국 포터 감독은 4개월 만에 팀을 이끌고 짐을 싸야 했다.
포터 감독은 그 이후 새로운 팀을 맡지 않았다. 웨스트햄 사령탑에 올라 2년 만에 현장으로 돌아왔다. 오는 11일에 열리는 FA컵 아스턴 빌라전부터 팀을 지휘한다.
웨스트햄은 위기에 몰렸다. 지난 여름 대대적인 보강을 이뤘으나 올 시즌 6승5무9패(승점 23), 리그 14위에 머물렀다. 결국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6개월 만에 짐을 쌌다.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 파블로 산즈 수석코치 등 코치진도 모두 팀을 떠났다. 곧바로 포터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그레이엄 포터. /사진=웨스트햄 SNS |
그러나 1월 이적시장이 끝나기도 전에 경질됐다. 로페테기가 팀을 떠나면서 황희찬의 웨스트햄 이적 가능성도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