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없이 파죽의 6연승! SK, 현대모비스와 '1·2위 대결' 승리... 옥존 31득점 '인생 경기' 패배에 묻혔다 [잠실 현장리뷰]

잠실=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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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가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대 울산 현대모비스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슛을 쏘고 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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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하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 /사진=KBL 제공
서울 SK가 1, 2위 간 대결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했다.

SK는 1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현대모비스와 3라운드에서 76-70으로 승리했다. 파죽의 6연승을 이어간 SK는 21승6패로 선두를 질주했다. 6연승이 무산된 현대모비스는 19승8패로 2위를 유지했다.


무릎 부상에서 복귀한 오재현이 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안영준이 11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자밀 워니는 19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31득점 5리바운드로 KBL 진출 후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패배에 고개 숙였다.

현대모비스가 1쿼터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쥐었다. 외곽포 두 방이 터진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연속 8득점을 바탕으로 12점 차까지 앞서갔다. SK는 김선형의 공백이 드러나듯 공격에서 좀처럼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우석은 쿼터 중반 안영준의 레어업슛을 블록슛한 뒤 '알통 세리머니'를 펼치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1쿼터 후반은 SK 흐름이었다. 슛이 살아난 SK는 연속 8득점을 올리는 동안 현대모비스는 무득점에 그쳤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가 21-14로 앞선 채 끝났다.


SK가 2쿼터 추격에 성공했다. 쿼터 초반 SK의 외곽포가 터졌다. 오세근이 깔끔한 3점으로 물꼬를 트자 최원혁도 3점을 터트리며 2점 차로 좁혔다. 현대모비스는 옥존 외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했다. SK는 쿼터 3분여를 남겨놓고 오재현의 자유투 2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오세근의 3점이 또 림을 가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에는 옥존이 있었다. 쿼터 막판 3점을 넣은 옥존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은 37-37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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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가드 오재현. /사진=KBL 제공
SK가 3쿼터에 근소하게 앞서갔다. 1, 2위 팀답게 3쿼터에도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쿼터 초반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SK가 오재현의 3점으로 6점 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울산현대모비스도 쉽게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이우석, 신민석의 3점포 연속 2방이 터지며 점수 차를 좁혔다.

쿼터 막판 3점 대결이 펼쳐졌다. 아이재아 힉스, 김태훈의 3점 연속 2방을 터트리자 옥존이 보란 듯 3점을 넣으며 응수했다. 3쿼터는 SK가 60-57로 앞선 채 끝났다.

승부처에 자밀 워니가 있었다. 쿼터 초반 골밑을 장악한 워니가 3점포 등 5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안영준의 활약을 더해 SK는 11점 차로 앞서갔다. SK는 경기 막판 4점 차로 쫓기긴 했지만 리드를 계속 이어갔고 경기는 SK의 76-7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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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후 서로 격려하는 서울 SK 선수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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