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맨유 유니폼을 입은 가상의 모습. /사진=SNS 갈무리 |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10일(한국시간) 이강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전하며 "이강인은 비니시우스와 같다. 맨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업그레이드판이다"라고 호평했다.
매체는 "축구 통계 전문 FBref는 이강인을 발롱도르 2위이자 레알의 슈퍼스타 비니시우스와 비슷한 선수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은 유사한 특징을 지녔다. 볼 소유 능력이 뛰어나고 수비수를 제치고 안쪽으로 돌파하는 능력 등이다. 다만 비니시우스가 왼쪽에서 활약한다면 이강인은 반대쪽인 오른쪽에서 활동한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현 축구계 최고 공격수로 꼽힌다. 지난 시즌 총21골8도움으로 화려한 공격을 뽐낸 비니시우스는 레알의 라리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달성했다. 2024 발롱도르에서 로드리에 이어 2위에 오르며 발롱도르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이어 열린 2024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차지하며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AFPBBNews=뉴스1 |
이강인이 리그앙을 떠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밝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매체는 이강인이 확실한 주전을 위해 맨유 이적을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올 시즌 PSG에서 총 24경기에 출전한 이강인은 리그 16경기를 모두 출전했지만 이중 선발은 9경기, 교체가 7경기였다.
매체는 "이강인이 1군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리그1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며 "그는 2023년 7월 마요르카에서 PSG로 이적했지만 지난 시즌부터 현재까지 교체 출전이 잦았다"고 설명했다.
이적료는 이강인이 마요르카에서 PSG로 올 때의 약 2배 수준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PSG는 맨유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03억원) 이상을 제안한다면 이강인을 보낼 수 있다"고 전했다.
훈련하는 이강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
매체는 높아진 이강인의 이적료도 언급했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의 매각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라면서도 "만약 이강인이 이적을 원한다면 이적료가 2년 전 그를 마요르카에서 PSG로 데리고 왔을 때 2200만 유로(약 330억원)의 최소 2배는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PSG가 임대를 허락한다면 아스널은 협상 테이블을 만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올 시즌도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공격적으로 더욱 나아진 활약을 펼치는 이강인은 리그 16경기 출전, 6골(2도움)으로 득점 부문 공동 5위에 올라있다. 이는 이강인의 리그앙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이다. 이적 첫해인 지난 시즌에는 리그 3골(4도움)을 넣었다.
지난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AS모나코와 2024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1-0 승리에 일조하며 PSG 입단 후 벌써 4번째(정규리그 1회·쿠프 드 프랑스 1회·트로페 데 샹피옹 2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강인(왼쪽)이 지난 12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PSG 대 랑스의 2024~2025시즌 쿠프드 드 프랑스에서 상대 선수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