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 /사진제공=예아라예소리 |
나훈아는 지난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KSPO)돔에서 열린 전국 투어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LAST CONCERT)' 서울 공연을 열었다.
가요계에 따르면 나훈아는 이날 무대에서 정치인들을 겨냥해 "지금 하는 짓거리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만두는 마당에 아무 소리 안 하려고 했는데 내가 요새 방향 감각이 없다. 오른쪽이 어디고, 왼쪽이 어딘지. 내 팔의 왼쪽과 오른쪽이 어디냐"라며 "왼쪽이 오른쪽을 보고 '잘못했다'고 생난리를 치고 있다. 왼쪽도 잘한 게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어릴 적 나이 차이가 적은 형과 나는 노상 싸웠다. 글도 모르던 우리 어머니는 '둘 다 바지 걷어라'라고 하셨다.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어머니도 이 세상을 두 개의 논리로 나누지 않았고, '형제가 싸우면 안 된다'라고 했다"라며 "너희가 지금 하는 꼬락서니가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하는 짓거리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머리 위에 폭탄이 떨어져도 이상할 게 없는 나라"라며 "이걸 생중계하고 있으면 북한의 김정은만 좋아한다. 지금은 정치하는 이들은 국방 이야기와 우리가 먹고사는 경제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봤다.
한편 나훈아는 지난해 2월 가요계 은퇴를 선언했으며 1년 동안 전국 투어 콘서트를 열고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