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양민혁 데뷔전 빨간불! 토트넘 감독 대놓고 "어린 선수들 출전 안 시켜"... 약체 5부팀 탬워스전 출전 힘들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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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양민혁. /사진=뉴시스
엔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19) 등 어린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에 대해 "없다"고 못을 박았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2024~20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전)에서 탬워스와 맞붙는다. 탬워스는 5부리그 팀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토트넘보다 전력이 한참 아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11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상대를 존중해야 한다. 제 축구 인생에서 약자로서 많은 경험을 했다. 상대는 우리가 자신들을 과소평가해주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태도를 보이지 않겠다"고 최상 전력을 꾸리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탬워스 전을 치른 뒤 나흘도 안 돼 아스널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북런던 더비를 치러야 한다. 촘촘한 일정 속 양민혁 등 어린 선수들이 출전해 로테이션이 가동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답은 아니었다.

'알피 도링턴, 웰 랜크셰어, 마이키 무어 등 어린 선수들이 출전 기회가 있냐'고 묻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어 "내일은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팀을 만들 것이다. 승리를 안겨줄 만한 선수들로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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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왼쪽)의 훈련을 지켜보는 손흥민의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SNS
심지어 센터백 유망주 도링턴에 대해서는 임대를 보낸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도링턴은 1군에 합류해 훈련하고 있는데 큰 부상을 당하고 돌아왔다. 경기를 뛸 필요가 있어 임대 보낼 팀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주전 공격수들을 쉬게 할 것인지 묻자 "우리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도미닉 솔란케, 데얀 클루셉스키에게 휴식을 주면 좋겠지만 쉽지 않다"고 답했다.

양민혁은 직전 리버풀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토트넘 이적 후 처음으로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양 팀의 팽팽한 분위기 속 데뷔전은 불발됐다. 벤치에서 세르히오 레길론 옆에 앉아 진지하게 경기를 바라보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현재 토트넘은 주축 선수 8명이 줄부상이다. 더욱이 탬워스전 나흘 뒤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라 주전들의 휴식 안배 차원에서 양민혁의 데뷔전이 유력해 보였다. 또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 후 계속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다가 등번호 18번을 받자마자 리버풀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려 이번 경기도 기대를 모았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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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유니폼과 등번호. /사진=토트넘 공식 SNS
만약 양민혁이 이날 데뷔전을 치른다면 불과 만19세에 토트넘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선배 손흥민보다 4년 빠르다. 손흥민은 만23세인 2015년 9월13일 선덜랜드전에서 토트넘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데뷔전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일 '양민혁 출전에 대한 현실적인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은 없다. 양민혁이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양민혁은 매우 어리고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 그가 있던 곳(K리그)과 EPL은 수준 차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양민혁에게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손흥민이 클럽 안팎에서 양민혁을 도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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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토트넘 입단 기념 공식 포스터. /사진=토트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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