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이 22일 오후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
김부선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작성된 한 네티즌의 댓글에 답했다. "이재명을 지지해 달라. 언젠가 한 번은 잠시라도 좋아했던 감정이 있었던 사람 아니냐. 개인적인 감정으로는 때려죽여도 시원치 않겠지만, 또 끝까지 용서할 생각도 없지만 그래도 가식이라 할지라도 국민을 위하는 일꾼으로 부려먹기는 좋을 것 같아서이다. 즉 차악으로 선택해 달라는 거다"라는 황당한 내용이었다.
이에 김부선은 "저는 처음부터 이재명과의 관계는 몇 번이나 부인했고, 보호했다. 저와 내 딸을 위해서 좋을 게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은 애증이다. 처음 그가 다가왔을 때 좋았으니까. 어쩌다 김어준과 인터뷰를 마치고 이런저런 사담 중 김어준의 집요한 꾐에 넘어가 비보도를 전제로 이재명을 말했고 특종으로 김어준은 제 뒤통수를 갈겼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어 그는 "이재명은 진짜 X새끼이다. 진짜 윤석열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사기꾼이다. 저는 이재명이 너무너무 무섭다. 이재명은 나와의 관계를 부인하면서 짐승만도 못한 짓을 자행했다. 휴, 죄송하다. 복잡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부선은 "이재명이 야당 대표가 된 건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이재명 대표를 이해한다. 오래전 일이고, 아내도 있고 사생활이기 때문에 이를 부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부선은 "네가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었으니 책임지라"라는 반응에 대해 "저렇게 무능한 검찰총장을 만든 (당시) 민주당 지도부의 탓이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탓이지 왜 그게 일개 힘 없는 김부선 때문이냐"라고 받아쳤다.
그는 "제가 만약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다면 김건희와 윤석열은 낳나테 방송할 기회도 안 주고 식사 대접 한 번 안 해줬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과거 윤 대통령을 지지한 이유에 대해선 "가족과 생이별을 시킨 '개딸'(이재명 강성 지지층·개혁의 딸)들 때문이다. 내 딸에게 무지막지한 악플들을 달아서, 그때 이성을 잃어 눈길조차 주지 찮았던 윤석열을 지지한 것"이라며 "날마다 후회하고 있다. 그 부채 의식 때문에 끊임없이 윤석열을 비판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