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사진=KBS |
11일 오후 KBS 2TV에선 '2024 KBS 연기대상' 녹화분이 방송됐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MC 장성규, 소녀시대 서현, 문상민의 진행 아래 시상식이 꾸며졌다.
이날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은 '미녀와 순정남' 김정현과 함께 '최우수상(남자)'을 공동 수상했다.
김정현은 "하나님 감사하다. 제가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란 걸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 자리에 세워 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내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다시는 못할 줄 알았다. 여러 가지 이유로 스스로도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너무 감사하다"라며 2018년 서현과 찍었던 드라마 '시간' 당시 불거진 '김딱딱' 논란을 꺼냈다.
김정현은 "감사 인사를 드리는 게 응당 해야 할 일인데, 저 개인적으로는 진정한 감사는 과거의 반성 없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한때 굉장히 못된 행동과 해선 안 될 행동으로 많은 분에게 상처를 주고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죄드리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김정현은 "사죄를 드렸다고 해서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물론, 용서를 바라지도 않는다. 삶을 이어가기 위해선 반드시 이야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