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주장 손흥민. /AFPBBNews=뉴스1 |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영국 '스퍼스웹'은 12일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였던 사이먼 조던이 손흥민에 대해 흥미로운 소식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던은 올 시즌 손흥민이 부진한 가장 큰 이유가 작년에 받은 수술 여파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손흥민이 건강하지 의문이다. 난 다니엘 레비 회장이 아닌 다양한 소식통을 통해 손흥민이 지난해 수술을 받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어떤 수술인지 밝히진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2023년에 2022~2023시즌 최종전을 치른 다음 날인 5월 29일 영국 현지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손흥민이 받았다고 알려진 수술은 없다.
조던은 "올 시즌 토트넘 경기를 몇 번 봤는데 '역시 손흥민의 폼이 많이 떨어져 있구나'라고 느꼈다"라며 수술 여파가 현재 컨디션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과거 해리 케인이 주장 역할을 하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약간 조연 같다. 몸 상태가 100%가 아니어서 그럴 수 있다"며 리더십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먼 곳을 바라보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
최근까지 손흥민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과 튀르키예의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 등 수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손흥민 에이전트가 바르셀로나에 역제안을 넣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토트넘은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다. 간을 볼 데로 보다가 1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 모양새다.
조던은 "손흥민은 자신이 원한 대로 길을 간 것 같지 않다"고 언급했다. 매체도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손흥민의 이번 1년 계약 연장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 남는다는 보장은 없다"며 "단지 구단은 재정을 위해 손흥민이 공짜로 떠날 수 없도록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
매체에 따르면 브렌트포드 전 감독이자 축구 전문가인 마틴 앨런은 '토트넘은 손흥민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아 돈을 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흥민의 가치가 1000만~1500만(약 270억원) 파운드밖에 되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24경기에 출전해 7골(6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보다 교체 횟수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매체는 "손흥민은 올 시즌에 14번이나 교체되거나 교체로 투입됐다.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의 중요성이 많이 줄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앨런은 손흥민의 매각을 주장했다. 그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선수였다. 하지만 폼이 하락하고 있다고 얘기하는 것이 공정하다. 그는 예전만큼 폭발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지 않다. 이럴 때 팀은 선수를 파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도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을 고려할 것이다. 많은 팀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