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AFPBBNews=뉴스1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 /AFPBBNews=뉴스1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 시각) "무언가를 증명해야 할 지난해 FA 이적생 10명(10 free agents from last year with something to prove)"을 꼽으며 이정후의 이름을 거론했다.
매체는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와 제이머 칸델라리오(신시내티 레즈), 루카스 지올리토(보스턴 레드삭스), 리스 호스킨스(밀워키 브루어스)에 이어 5번째로 이정후의 이름을 꺼냈다. 이어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조던 몽고메리,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이상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커스 스트로먼(토론토 블루제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의 이름이 차례로 나왔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윌리 아다메스(30·내야수)를 영입한 게 그들의 라인업 구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흔들어 놓으려면 지난해 거물급 FA로 영입한 이정후의 활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지난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와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666억 5000만원)에 계약한 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며 많은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도중 펜스를 향해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다가 다쳤다. 어깨 부상을 입은 이정후는 결국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이정후는 2024시즌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2(145타수 38안타) 2홈런, 2루타 4개, 3루타 0개, 8타점 15득점 10볼넷 13삼진 2도루(3실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OPS(출루율+장타율) 0.641의 성적을 기록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사항 및 부상을 당했던 상황을 전한 뒤 "부상으로 인해 2024년 대부분을 결장했다"고 전했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정후. /AFPBBNews=뉴스1 |
계속해서 매체는 이정후에 관해 "하지만 이러한 기록들이 강력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면서 "이정후는 2개의 홈런을 포함해 6차례 장타를 터트리며 타율 0.262를 마크했다. 158차례 타석에서 0.641의 OPS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이 더 나은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뉘앙스의 지적이었다.
한편 이정후는 당초 12일 오후 2시 3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LA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사태로 인해 출국 일자와 행선지 모두 변경됐다. 이정후의 매니지먼트사인 리코스포츠에이전시는 11일 "LA 지역 산불로 인해 부득이하게 이정후의 출국 편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기존 항공편의 경유지가 LA였는데, 선수 안전을 위하여 라스베이거스행 항공편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이정후는 오는 13일 오후 9시에 출국한다"고 전했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
이정후. /사진=김우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