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만 버티는 상황

채준 기자 / 입력 : 2025.01.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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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다시 하락국면이다. 서울을 뺀 모든 지역이 하강세에 노출됐다.

부동산R11 자료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서울이 보합(0.00%)을 지켜냈지만, 수도권은 0.03% 떨어졌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ㆍ인천 지역이 0.08% 하락해 약세를 이끌었다. 5대광역시는 -0.05%, 기타지방은 -0.09% 변동률로 수도권 대비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 14곳, 보합 2곳, 상승 1곳으로 하락 경향성이 우위다.

하락폭이 큰 지역은 세종(-0.16%) 충북(-0.14%) 대구(-0.12%) 대전(-0.12%) 강원(-0.12%)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 월간 전국 변동률(-0.04%)이 9개월만에 약세를 기록한 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매매가격 움직임과 달리 전세가격은 상승세다. 1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올랐다. 서울이 0.03%, 수도권이 0.01% 상승했다.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을 제외한 경기ㆍ인천 지역이 보합(0.00%) 수준으로 확인돼, 서울에서 전국적인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12.3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이어지는 정치 및 경제 불확실성이 2025년에도 계속되는 가운데, 전방위 대출규제로 억눌렸던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움츠린 모양새다.

본지와 전화 통화한 복수의 부동산 관계자들은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이 각각 하락과 상승으로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월간(2024년 11월, 12월) 기준 3000건 수준으로 축소된 상황인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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